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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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나혼자산다' PD "박나래 '삼시세끼' 고사, 본인도 아쉬울 것"

기사입력 2017.09.01 08:19 / 기사수정 2017.09.01 08:3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나 혼자 산다’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비결은 멤버들의 호흡에 있을 것이다. 다 함께 모일 때도 재미가 극대화됐다. 제주도로 MT를 떠나 우정을 다지는가 하면, 박나래의 할머니집인 전라남도 무안에서 ‘나래 여름 학교’를 열었다. 

MBC ‘나 혼자 산다’ 황지영 PD는 “다양한 사람들이 출연하지만 지금 멤버에 관심을 두고 좋아해 주는 분들이 많아서 멤버들 간의 모습도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예전에는 멤버들이 정모하면 시청률이 안 나왔다더라. 기존에 좋아했던 팬들은 혼자 생활하는 모습을 더 좋아했다. 그래서 이번 멤버들로 첫 정모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고 다 같이 모이는 그림이 나래 집, 나래바였다. 그때 케미가 생겼다."

이시언과 기안84, 헨리는 제주도 여행에서 세 얼간이를 결성했다. 한혜진 역시 긴 팔과 다리를 지닌 달심 캐릭터로 불린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라 시청자가 좋아해 준거 같다. 일부러 캐릭터를 만드는 건 지양하고 있다. 대중에게 보이려면 어떻게든 과장하고 부각해야 하는 과정이 있지 않나. 하지만 본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공감대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공감대가 없는 일상보다 내가 해봤고 할 수 있는 일상을 집어내는 게 우리 프로그램이다.

한혜진의 달심은 스트리트 파이터의 달심 같다고 이시안이 지어줬다. 이시언이 오빠여도 한혜진을 어려워했는데 처음으로 짓궂게 놀린 시초가 됐다.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멤버들 개개인의 매력도 극대화됐다. 외모, 성향, 직업, 나이 등 다양한 만큼 웃음 포인트도 다르다. 인간적인 면모야말로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의 가장 큰 장점이다. 

“모델이란 직업이 극한 직업이다. 워너비의 몸매와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뾰족하고 샤프한 모습이 있어서 다가가기 힘들어 보이지만 달심스러운 모습이 많다. 윤현민, 성훈은 취미와 자기 생활이 있고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아 진정성이 있다. ‘나 배우다’ 하는 게 없어서 꾸밈없는 일상을 보여준다." 

분위기 메이커 박나래를 빼놓을 수 없다. 비슷한 시간에 방송되는 ‘삼시세끼’ 제작진의 러브콜을 고사했다는 기사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황 PD는 “모든 멤버들이 많은 러브콜 받고 있다. ‘삼시세끼’가 핫한 프로그램이어서 나래도 하고 싶지 않을까 한다. 본인도 아쉬워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외로운 싱글 박나래의 ‘썸’은 없을까. 이에 대해서는 “기안84를 통해 나래바에서 충재씨와 만난다. 하지만 사람 마음을 얻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시언과 기안84, 헨리 역시 다른 매력을 지녔다. 

“이시언은 의외로 많은 경험을 못 해봤다. 첫 경험에 대한 반응이 재밌다. 일본 여행 때 처음으로 구글 지도를 배우고 그랬다. 시청자가 공감하더라. 기안84는 날 것이어서 일반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진정성으로는 제일 돋보이는 캐릭터다.

헨리는 다양한 매력이 있다. ‘진짜 사나이’ 때는 밝고 떠 있는 캐릭터인데 실제로 보면 항상 밝지는 않다. 10년 넘게 아이돌 생활하다 보니까 많이 외로워한다. 한편으로는 안쓰럽지만 프로다. 나래 여름학교나 제주도에서도 잠을 10분도 못 자고 온 상태였다. 그런 스케줄에서도 곡을 쓰는 등 음악 열정도 있다. 정말 대단한 친구다.”

전현무는 무지개 회장으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고 있다. 친근한 이미지로 무지개 회원을 아우르며 MC 역할을 톡톡히 한다. 

“전현무는 무대에서 MC로 활약하다가 ‘나 혼자산다’라는 창구를 통해 자기의 생활을 보여준다. 차나 LP판도 좋아하고 취미도 많다. 타고난 연예인이 아니라 옷을 잘 입고 싶어하는 열망도 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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