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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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군주' 유승호♥김소현, 고구마 전개 속 한 줄기 빛

기사입력 2017.06.23 09:00 / 기사수정 2017.06.23 07:1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군주'의 답답한 전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래도 계속 '군주'를 보게 하는 건 유승호와 김소현의 연기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서는 천민 이선(엘 분)이 한가은(김소현)에게 세자 이선(유승호)의 진짜 정체를 폭로했다.

세자 이선은 한가은을 궁에서 빼돌리려고 했지만, 이를 눈치챈 천민 이선은 나인들이 출궁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후 잡혀 온 한가은에게 천민 이선은 "아직도 제가 누군지 모르겠느냐"며 가면을 벗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고 진짜 세자는 보부상 두령이라고 말했다. 세자 이선이 지금까지 어렵게 지켜온 비밀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한가은은 세자 이선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사실을 추궁했다. 세자 이선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한가은의 아버지를 죽인 게 아니고, 진짜 칼날이 향해야 할 곳은 편수회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저 "널 잃을까 두려워 말하지 못했다"며 용서를 구했다. 한가은은 칼을 빼 들어 세자 이선을 죽이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한가은은 절규했고, 세자 이선은 조용히 눈물 흘렸다.

천민 이선은 한가은을 독차지하기 위해 편수회에 손을 뻗었다. 대목(허준호)에게 진짜 세자가 살아있다고 밝히고 죽여달라고 한 것. 천민 이선의 어긋난 욕심 때문에 세 사람 모두 위기에 몰렸다. 이런 상황에서 한가은은 천민 이선의 말만 믿고 있고, 세자 이선은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아 시청자들은 답답함만 더해갈 뿐이다.

일명 '고구마 전개'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군주' 시청률은 12~13%를 지키며 인기와 화제성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유승호와 김소현의 물오른 로맨스 연기가 한몫한다. 이날도 유승호가 진짜 세자라는 사실을 안 후 괴로움에 오열하는 김소현의 연기는 많은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다. 그토록 찾아 헤맨 세자이지만, 결국 죽이지는 못하는 한가은의 진심이 김소현의 애절한 연기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해졌다.

또 편수회라는 더 큰 적을 없애고 '성군'이 되어야 한다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두 가지 가치 속에서 갈등하는 세자 이선을 그려낸 유승호의 연기도 지금의 답답한 전개를 일부분 이해하게 했다. 유승호와 김소현의 연기력이 더욱 성숙해지는 가운데, '군주' 속 세자 이선과 한가은은 행복한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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