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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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꼴찌 가시권' 삼성, 열쇠는 친정팀 첫 상대 우규민

기사입력 2017.06.20 06:00 / 기사수정 2017.06.20 05:1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32)이 친정팀을 상대로 나서는 첫 등판에서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할까.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현재 시즌 전적 24승41패2무로 최하위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25승42패로 9위에 올라있는 kt와는 승률에서 밀릴 뿐 승차가 없다. 만약 20일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 kt가 패하고 삼성이 LG를 꺾는다면 삼성은 4월 9일 최하위로 내려앉은 이후 처음으로 10위 자리를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날 LG가 데이비드 허프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가운데, 삼성에서는 우규민을 선발로 예고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으로 LG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우규민의 친정팀 상대 첫 등판이다. 삼성과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잠실에서 2번, 대구에서 2번 총 4번 맞대결을 펼쳤으나 우규민이 LG를 상대로 등판한 적은 없었다.

우규민은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3승3패 4.6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지난 5월 19일 대전 한화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달렸으나 최근 두 경기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7일 두산전에서는 4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고, 14일 kt전에서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5이닝 6실점(2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상대 LG 타선은 최근 기세가 상당히 매섭다. 지난 주 팀 타율은 3할4푼8리(3위)에 OPS도 1.001(2위)로 높았다. 팀 홈런 최하위(40홈런)지만 지난주에만 10홈런을 올리며 4분의1을 몰아쳤다. 이형종(.478), 채은성(.429), 오지환(.364) 등의 페이스가 특히 좋았다. 사이드암 우규민은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268)보다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302)이 3푼 가량 더 높은 편으로 이천웅, 오지환, 박용택 등 상대가 중요하다.

물론 우규민을 지원해야하는 삼성 타선의 기세도 나쁘지 않다. 비록 주말 SK전 세 경기 중 1승을 올리는 데 만족해야했지만 17일 14-5에서 5점을 따라잡는 집중력을 보였고, 18일에도 9안타 5사사구로 7점을 뽑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최근 6경기에서는 구자욱이 24타수 11안타(1홈런) 6타점 6득점 4할5푼8리로 가장 좋았다.

시즌 초반 100패설까지 나돌며 무기력했던 삼성이었지만 최근 뜨거워지는 날씨와 함께 상승세를 타며 '꼴찌 탈출'에 박차를 가해 마침내 가시권에 들어왔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우규민이 13년 동안 몸 담았던 팀을 상대로 어깨에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를 짊어지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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