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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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비디오스타' 조성모X정재욱, 두 청춘의 '쌈마이우정'

기사입력 2017.06.14 07:00 / 기사수정 2017.06.13 23:39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비디오스타' 조성모가 연습생 시절 정재욱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삼총사'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김정민, 박상민, 권선국과 김경호, 정재욱, 조성모가 남자들의 우정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조성모는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전성기와 그에 반해 힘들고 가난했던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조성모는 지금 생각해보면 본인의 인생곡은 '다짐'이었다며 '매실왕자' 흑역사를 덮기 위해 발매했던 곡이었다고 밝혔다. 과거 아이돌을 준비했었다는 조성모는 "춤을 못 춰서 쫓겨났다"면서도 '다짐'의 상징인 가죽재킷을 걸치고는 24살이었던 당시에 버금갈 만큼 정열적인 털기춤을 선보였다.

전성기 시절에 4년 간은 하루도 쉬지 못했다는 조성모는 "머신이었던 것 같다. 노래만 하면 좋은데 중간중간 인터뷰, 촬영, 드림팀까지 스케쥴이 많아서 하루 3시간 이상 잠을 못 잤었다"며 노래 이외에 다양한 활동으로 여유가 없던 당시를 떠올렸다.

조성모는 본인을 '방송 머신'이라 표현한 이유로 "피곤했는데도 사랑을 받으니까 좋았다. 맨날 졸고 다니면서도 카메라가 켜지면 자동으로 인사를 했다"며 잘 시간도 없는 바쁜 전성기를 보냈음에도 "처음 3장의 앨범 수익은 사업실패로 생긴 가족의 빚을 갚는데 썼다"고 과거의 생활고를 고백했다.

언제까지나 과즙미를 풍기는 '매실 왕자' 혹은 발라드의 황태자일 것만 같았던 조성모는 이제 '깨물어 주고 싶은' 아들의 아버지가 됐다. 조성모는 아들에 대해 "평소에 보여준 적 없었는데 '동현아' 불렀더니 날 보면서 윙크를 하더라"고 말해 애교 유전자를 타고난 붕어빵 부자임을 전했다.

이어 조성모는 그를 상징하는 '매실의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쌉싸름한 두릅을 초장에 찍어 든 후 "난 네가 좋아. 널 찍어 먹고 싶어"라고 당시 매실 CF를 재현해, 여전한 상큼함을 자랑하며 매실 대신 '두릅 왕자'에 등극했다. 

한편 조성모와 정재욱은 4년을 넘게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냈다며 치고받고 싸우면서도 서로밖에 없었던 당시의 에피소드들을 풀어놨다.

정재욱은 본인은 선배들의 말을 잘 안들었던 반면 조성모는 남은 궂은 일을 모두 도맡아서 했다며 그를 칭찬했다. 이에 '성모렐라' 조성모는 "음반을 내기 위해 눈칫밥을 먹으며 버텼다"며 "'이거 하나 못 이겨내서 어떻게 가수가 되겠냐'고 놀리는 선배들에게 넘어갔던 것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성모는 정재욱이 본인의 노래 스승임을 밝히며 기본기가 없어 목이 상하던 연습생 시기에 노래를 잘 하던 정재욱에게 복식호흡과 바이브레이션을 배웠다고 털어놨다. 정재욱은 조성모가 습득력이 빨랐다며 집요할 만큼 연습했던 조성모를 칭찬했다.

조성모는 자신에게 붙은 '돌+I'라는 별명에 대해서 "형(정재욱)이랑 엄청 싸웠다. 술을 마시고 형 집 살림살이를 다 부숴놨던 날도 있었다"며 셀프 폭로를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힘들었던 시기에 정재욱의 용돈으로 고기를 사먹으며 사이좋게 지내다가도 "그릇을 다 깨부술 정도로 격하게 싸웠다. 그 땐 (선배들에게) 맞기도 많이 맞았다. 쌓인 게 많아서 서로에게밖에 풀 곳이 없었다"며 힘들었던 시기를 우정으로 함께 버텨냈음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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