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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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이문세, 세종문화회관 휩쓴 '전설' 이자 '아이돌'

기사입력 2017.05.20 02:4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이문세는 우리에게 '전설'이자 '영원한 아이돌'이다.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문세 콘서트 '2017 Theatre 이문세'가 열렸다. 

이날 3,000여명의 관객들이 자리를 모두 채웠다. 연령대는 다양했다. 20대 젊은이부터 80대 노인까지 이문세의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은 세종문화회관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이문세는 수 많은 히트곡들 중 엄선한 총 22개의 곡을 정성스럽게 선보였다.

밴드와 함께 화려하게 등장한 이문세는 "관객 여러분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뜨거운 호응을 유도하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이문세는 빅밴드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세련되고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화려한 연주, 감각적 무대 장치 위에 이문세의 감성적이면서도 임팩트 강한 목소리가 얹혀지니 오프닝부터 클로징까지 모든 시간이 '감동' 그 자체였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하나의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객들의 감정선을 건드리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한 권의 책을 읽는 듯 했다. 이문세는 때로는 부드럽고 애절하게, 때로는 강렬하고 흥겹게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관객들은 이문세의 호흡을 따라가며 완벽한 하나가 됐다. 숨죽이고 집중하며 발라드 무대에 귀를 기울이다가도, 이문세가 댄스 곡에 맞춰 춤을 출 때면 세종문화회관이 떠나갈 듯 함께 뛰었다.


이문세는 지칠 줄 모르는 '에너자이저'였다. 그만의 에너지는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고, 보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올해 만 58세를 맞은 그는 무대 위에서는 '아이돌'과 다름 없었다. 스키니 팬츠에 반짝이는 티셔츠를 입고 댄서들과 군무를 맞추는 이문세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여유롭고 노련하면서도 각잡힌 모습에서 '아우라'가 풍겨 나왔다.

특히 이문세는 말로만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남다른 팬서비스로 박수를 받았다. 왜 그가 '공연의 신'이라 불리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이었다.

이번 공연의 연출에는 엠넷 '댄싱9 시즌2' 우승자이자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참여했다. 김설진은 이문세의 노래를 독창적으로 해석하고 표현하며 청각과 시각을 완전히 조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줬다. 

이문세는 "오늘 밤을 오래 기억하겠다. 오랜 기간 내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하며 무대를 내려갔다.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씨어터 이문세' 서울 공연은 19일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약 한달 전 총 4일간의 모든 공연은 매진됐으며, 12,000명의 팬들이 공연장을 찾는다. 

또 6월 전주, 천안, 진주, 청주 등에서 전국 투어를 개최, 더 많은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케이문에프엔디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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