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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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홍진영, SNS 악플에 다이어트 결심한 사연

기사입력 2017.02.10 07:27 / 기사수정 2017.02.10 07:2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가수 홍진영이 신곡 '사랑한다 안한다'로 컴백했다. 단발머리 변신에 더욱 아름다워진 모습 뒤에는 남다른 사연이 숨어있었다.

9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홍진영의 신곡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데뷔 10년 만에 처음 열린 뜻 깊은 자리였다.

홍진영은 "10년의 이야기를 담은 쇼케이스"라고 이야기했고, 자리를 찾은 취재진, 팬들과도 호흡하며 유쾌한 시간을 이어나갔다.

'사랑한다 안한다'를 비롯해 3곡을 연이어 선보인 홍진영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홍진영은 "생애 첫 음원 1위가 믿지기 않는다. 처음엔 조작인줄 알았다", "'사랑의 배터리' 때만 해도 트로트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더 넓게 활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는 게 내가 해야할 일" 등 예능인 홍진영은 잠시 내려놓고 트로트퀸 홍진영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특히 여자연예인으로서의 고충도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홍진영은 "중학생 때 이후로 이렇게 짧은 단발은 처음이다. 다들 심경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 하시지만 30대가 돼서 더 어려보이고 싶은 마음에 한 결정이다. 신곡을 위한 분위기 변신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사실 이번엔 다이어트도 혹독하게 했다. 설 특집 프로그램 땐 살이 좀 올라 있긴 했다. 그런데 SNS로 '살 좀 빼라'는 쪽지를 많이 받았다. 결국 고민을 하다 SNS에 '오늘부터 다이어트 하겠다'라고 말씀 드렸다. 그런데 또 '생각 잘했다. 예쁘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 거짓말이다' 등의 쪽지가 이어졌다. 너무 충격이었다. 그래서 바나나 하나에 우유 한 통만 먹고 살았다. 그런데 요즘은 다시 고기와 병행 중"이라고 말했다.

홍진영은 평소에도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기로 유명하다. 자신이 방송에서 입었던 의상 정보부터 근황 토크 등 팬들이 궁금해하는 건 웬만하면 모두 공유하려 하는 편이다. 이번 일 또한 몇몇 팬들의 다소 독한 피드백에도 긍정으로 받아들이며 다이어트를 실천했다. 그는 "이외에도 '그렇게 웃지 마라', '그런 식으로 하지 말아라' 등 여러 피드백이 온다. 심한 이야기를 들을 때도 있다. 대부분 받아 들이려고 하지만 사실 상처를 받고 속상할 때도 많다"라며 공인으로서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홍진영은 동시에 자신이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고, 대중의 의견을 수용해야 할 공인의 위치임을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SNS 악플에 대해서도 무겁지 않게 밝게 풀어냈다. 본인 스스로 더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며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도 덧붙였다. 특유의 긍정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대목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홍진영 SN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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