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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성현아 "활동 재개 설레, 제자리 찾고 싶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7.01.21 14: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성현아가 오랜만에 복귀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성현아는 현재 연극 '사랑에 스치다'에서 자유분방한 독신주의자 은주 역할을 맡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무려 6년 만의 복귀다. 앞서 영화 ‘그물’의 특별출연에 이어 ‘사랑에 스치다’로 활동의 기지개를 본격적으로 켰다. 

성현아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담이 많이 되긴 했는데 빨리 지워버리려고 했다. 부담스러운 두근거림보다는 설렘의 두근거림이 더 심하다. 오래 준비해 발표하는 학생의 설렘 같은 기분 좋은 설렘이 든다"고 감회를 밝혔다. 

성현아는 긴 터널을 지나왔다. 앞서 그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2013년 약식 기소됐다. “불명예스럽게 벌금형으로 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실명까지 공개, 2014년 정식 재판을 신청해 2년 6개월간 법정을 오갔다. 긴 싸움을 벌였고 지난해 6월 무죄 확정판결이 나 혐의를 벗었다. 

성현아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 일이다. 누구에게 알리고 싶은 일이 아니었는데 알려지게 됐고 빨리 끝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길어졌다. (무죄 판결로) 뭘 얻었다기보다는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다. 감명스럽거나 그런 건 없다. 시간이 걸렸을 뿐이고 어찌 됐든 아닌 건 아니라는 강한 신념이 있었다. 안 한 걸로 죄가 된다는 사실과 타협하는 게 싫었다. 이러나저러나 욕은 먹었겠지만 나 자신을 위해 타협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다시 대중 앞에 서기까지 용기를 내기 쉽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나는 마음을 닫았는데 주변 분들이 부추겨줬다. 일을 하는 것을 가족과 지인이 더 원했다. 이 일을 할 운명인가 보다. 다른 일을 할 준비를 해볼까, 자격증을 따볼까 했는데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잘하는 걸 왜 버리려 하냐며 더 난리였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성현아는 “그냥 제 자리를 찾는 느낌으로 나아가고 싶다. 활발히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다. 이번 은주 역할이 마음에 든다. 소탈하거나 웃기거나 바보스러운 것, 백치미 있는 역 등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며 앞으로의 바람을 밝혔다.

'사랑에 스치다'는 2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드림시어터에서 열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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