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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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 변화' 스프링캠프, 훈련지도 달라졌다

기사입력 2017.01.12 06:02 / 기사수정 2017.01.12 02:5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오는 2월, 비훈련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10개 구단이 일제히 전지 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2017 시즌 담금질에 나선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각 팀들은 비훈련기간이 끝나는 1월 중순, 15일이나 16일을 기점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그러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12월부터 1월 말까지의 비활동기간 준수를 결의하면서 올해부터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전지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출발이 늦춰지면서 훈련 기간도 짧아졌고, 그에 따라 몇 팀은 훈련 장소와 일정을 변경하기도 했다. 1차, 2차 캠프를 나누지 않고 한 지역에서 계속 머무르기도 하고, 일정을 늘리거나 축소하기도 한다. 물론 기존의 루틴을 유지하는 팀들도 많다. 

먼저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캠프의 이동을 없애고 약 40일동안 같은 지역에 머문다. KIA가 1월 31일, LG가 2월 1일 각각 일본 오키나와와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LG는 애리조나 피닉스에 훈련을 하다 2월 11일 인근 파파고로 옮기는 작은 이동이 있다.

1월 31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는 롯데는 2차 훈련지가 일본 가고시마에서 오키나와로 바뀌었고, 한화는 1차 및 2차 훈련지가 모두 바뀌었다. 1,2차 모두 일본인 것은 동일하지만 지난해 고치에서 오키나와로 이동했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1월 31일 오키나와로 출국해 1차 캠프를 치르고, 미야자키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나머지 6팀은 지난해의 훈련지를 유지한다. NC와 kt는 출발과 행선지가 같다. 나란히 1월 31일 출국하는 NC와 kt는 올해에도 미국 애리조나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kt의 경우 정확히는 LA와 인접한 샌 버나디노에서 2차 캠프를 치른다. 

2월 1일 미국 플로리다로 향하는 SK는 훈련 기간이 짧아진 것을 고려해 플로리다에서의 일정을 조금 더 늘렸고, 2월 26일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두산은 지난해에 이어 1차 캠프로 호주 시드니, 2차 캠프로 일본 미야자키를 선택했다. 삼성도 오랜 기간 유지해 온 미국 괌, 일본 오키나와의 일정을 그대로 이어간다.

한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으로 발탁된 투수 차우찬과 임정우(이상 LG), 박희수(SK), 원종현(NC), 장시환(kt)은 2월 1일 선동렬, 송진우, 김동수 코치와 함께 괌으로 떠난다. 미국에서 훈련하다 2월 12일부터 시작되는 오키나와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경우 우려되는 시차 적응 문제를 고려한 처사다.

eunhwe@xportsnews.com / 그래픽=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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