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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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만점' 유희관, 경계 대상 1호로 김태군을 꼽은 이유

기사입력 2016.10.29 06:10 / 기사수정 2016.10.29 02:5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맞을 사람에게 맞아야죠." 유희관의 입담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이날 미디어에는 두산 김태형 감독, 김재호, 유희관, NC 김경문 감독, 이호준, 박석민이 참석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인터뷰에서 유희관은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잠시 고민에 빠진 유희관은 NC의 포수 김태군을 꼽았다.

유희관은 "NC는 젊은 투수들이 많아서 리드를 잘해주고, 중심을 잡아주는 포수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이유를 꼽았다.

훈훈한 칭찬이 이어지는 듯했지만, 이내 특유의 입담이 뒤따랐다. 유희관은 "안타를 맞아도 중심타선에 맞아야지, 김태군에게 안타를 맞아서는 안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김태군과 테임즈의 홈런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태군은 테임즈가 홈런을 치고 들어오면 수염을 잡아당기는 세리머니를 한다. 유희관은 "테임즈와의 세리머니도 보기 싫다"며 홈런에 대해 경계하기도 했다. 실제 플레이오프 내내 침묵했던 테임즈는 4차전에서 첫 안타를 동점 홈런으로 신고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팀 승리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화려한 입담으로 좌중에 웃음을 줬던 유희관이지만, 후배들을 위해서는 진지한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당연히 우승한다는 생각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나태함이나 방심은 위험하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로 등판할 예정인 유희관은 "아무래도 1,2차전에서 니퍼트와 (장)원준이 형이 잘 던져주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홈에서의 첫 단추가 중요하다. 니퍼트가 잘해줄 것 같다"라며 동료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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