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9.08 14:31 / 기사수정 2016.09.08 15:51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임진왜란 1592' 제작진이 2편 방송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BS 1TV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 1592'의 기자간담회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차이나플레인에서 열린 가운데, '임진왜란 1592'의 1편부터 3편까지의 연출을 맡은 김한솔 PD와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김종석 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석 총괄 프로듀서는 "기대반, 우려반으로 노심초사했던 작품이다. 이제껏 한국에서 해보지 않은 검증되지 않은 스타일의 작품이라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며 "한국 최초로 시도되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하이브리드형 드라마다. 노력한 만큼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시청률 보증수표라 불리는 젊은 연기자도, 아이돌도 하나 없는 팩츄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 시청률 욕심을 낸 캐스팅은 아니었다. 김한솔 PD는 "배우분들께 동의를 구했던 것은 배우가 보이는것 보다는 정말 거기 살았던 사람들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 이야기는 진짜 이야기고 그 사람들은 그때 살았던 사람들이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실제로 가장 만족스러운 평은 '진짜 조선에 와 있는 것 같다'는 말이었다"며 캐스팅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 최초로 시도되는 팩츄얼드라마이니만큼 제작진이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은 '팩트체크'였다. 연출과 함께 대본까지 작성한 김한솔 PD는 "하나의 대본에 228개의 수정본이 있었다. 팩트를 발견하면 전문가의 고증을 받고, 팩트 체크를 하고 그에 맞춰 스토리를 짜고 다시 체크하는 과정을 반복했다"며 고증을 위해 노력한 점을 전했다.
'임진왜란 1592'의 1편은 사천해전이었다. 그는 "실제로 거북선은 임진왜란 하루 전 날 완성됐고, 4번째 전투인 사천해전부터 실제 전투에 참여했다. 그런데 그 최종병기 거북선이 출격했을 때 이순신 장군은 왜군의 총에 맞았다. 그 팩트에서 '임진왜란 1592' 이야기가 시작됐다. 왜 이순신 장군은 조총의 사정거리 50m안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을까. 그래서 원거리포격이 아닌 근거리 포격을 했을 거라는 가설을 제시했고, 개연성을 검증한 후 이야기를 만들어갔다"며 1편 제작과정을 전했다.
'임진왜란 1592'는 한국 최초의 팩츄얼드라마 외에도 최초의 한중합작 다큐멘터리라는 의의를 지닌다. 그렇기에 이순신을 한국의 장군으로만 표현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김한솔 PD는 "이순신 장군이 지킨 조선의 바다는 세계사적으로 바라본 순간 단순한 전라도의 바다가 아닌, 일본에서 명나라로 갈 수 있는 직진노선이 뚫리는 길이었다. 단순히 우리나라만 지킨 것이 아닌 동아시아 전체를 지킨 것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중국에서도 임진왜란의 이순신이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2년 전 한국 프로그램들이 중국에 많이 진출한 시절이 있었다. 그때 예능도 하고, 드라마도 하는데 다큐멘터리도 하자며 쉽게 접근했던 기획이다"며 '임진왜란 1592'의 한중합작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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