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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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타율 0.157' 이태양, 새로운 KIA 킬러 등극

기사입력 2016.08.14 21:4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나유리 기자] 새로운 호랑이 킬러가 등장했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의 선발로 나선 이태양의 호투가 인상적이었다. 총 85개의 공을 뿌린 이태양은 6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7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태에서 물러나 두번째 투수 권혁이 이태양의 책임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지만 6회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올 시즌 복귀한 이태양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상대 전적이 좋다. 

첫 대결이었던 지난 6월 9일 경기에서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4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크게 무너지지는 않았고, 다음 맞대결이었던 8월 3일 경기에서는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3연전 중 한화의 유일한 승리가 이태양의 선발 등판날이었다.

올 시즌 세번째로 KIA를 상대한 이날도 이태양은 주무기인 포크볼이 제대로 통했다. KIA 타자들이 연신 헛스윙을 하며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회와 4회에 선두 타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했고, 5회말 서동욱에게 첫 장타(2루타)를 맞았으나 1사 주자 1,3루에서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겼다. 동료들의 깔끔한 수비도 이태양의 어깨를 한층 더 가볍게 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이태양은 올 시즌 KIA전에서 상대 피안타율이 0.157에 불과하며 새로운 천적 등극을 알렸다.

경기 후반 불펜이 동점을 허용해 이태양의 선발승은 불발됐지만 타선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되찾아왔다. 이태양의 개인 4연승 도전도 다음 기회에 재도전할 수 있다.

최근 한화는 다소 힘이 떨어진 상태였다. 마운드 운용도 쉽지 않아 선발진의 호투가 절실했다. 송은범과 장민재가 빠져있고 서캠프, 카스티요도 기복이 심한 상황에서 이태양이 굳건히 중심을 지키며 희망을 비췄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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