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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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홈런쇼' KIA, 두산전 시즌 첫 위닝시리즈

기사입력 2016.07.10 21:3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잠실 홈런쇼'를 펼치며 완승을 거뒀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한 KIA는 올 시즌 두산전 첫 위닝시리즈까지 챙겼다. 또 다시 5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반면 선두 두산은 시즌 25번째 패(54승 1무)를 떠안았다.

KIA가 먼저 득점을 올렸다. 3회초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8번 타자 백용환이 두산 선발 허준혁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높은 직구(137km/h)가 담장을 넘기는 홈런이 됐다. 홈런이 터진 후 KIA는 강한울과 김호령의 연속 안타로 주자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신종길의 볼넷에 이어 김주찬의 타석때 상대 2루수 야수 선택으로 득점을 올려 2-0 앞서 나갔다.

두산도 3회말 에반스의 2루타와 허경민의 적시타로 따라가는 점수를 냈지만, KIA가 4회초 다시 달아났다. 1아웃 이후 서동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나지완의 2루타로 주자 2,3루. 상대 폭투때 3루 주자 서동욱이 홈으로 파고 들었고, 강한울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2점 더 추가했다.

4-1 리드를 쥔 KIA는 5회에 필의 홈런까지 보탰다. 필은 2사 주자 1루 찬스에서 김강률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13호. 이 홈런으로 KIA는 5점차까지 앞서가기 시작했다.

7회에는 홈런 폭죽이 터졌다. 선두 타자 김호령이 이현호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린 이후 1사 주자 2루 찬스에서 이범호가 바뀐 투수 안규영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동욱까지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7회에만 홈런 3개가 터졌다. 이날 KIA의 5홈런 경기는 올 시즌 팀 최다 기록이다.

KIA가 10-1까지 달아났지만, 두산도 7회말 추가점을 냈다. 허경민과 박건우가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스코어 3-10을 만들었다.



하지만 8회초 KIA가 2사 만루 찬스에서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KIA의 선발 투수 홍건희는 6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프로 데뷔 후 첫 선발승을 수확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90개) 기록까지 경신했다. 

두산은 선발 허준혁이 3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후 김강률-이현호-안규영까지 등판하는 투수들마다 실점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허준혁은 시즌 4번째 패전(3승)을 떠안았다. 

NYR@xportsnews.com/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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