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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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옥중화' 진세연, 이영애·한효주 잇는 '사극퀸' 될까

기사입력 2016.04.27 16:51 / 기사수정 2016.04.27 17:0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진세연은 이영애와 한효주를 잇는 사극퀸이 될까.

1999년 ‘허준’과 2001년 ‘상도’의 흥행을 이끈 이병훈 PD와 최완규 작가가 16년 만에 손을 잡은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가 30일 베일을 벗는다.

조선 명조시대를 배경으로 옥에서 태어난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이 함께 외지부를 배경으로 펼치는 고군분투기를 담아낼 드라마다. MBC가 창사 55주년을 맞아 기획한 야심작으로, 진세연, 고수,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윤주희, 최태준 등이 출연한다.

진세연이 여주인공을 맡았다. 그는 감옥에서 자라지만 능력을 갖춘 여인이 돼 억울한 백성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고 자신의 신분을 찾는 여주인공 옥녀 역에 캐스팅됐다. 명종시대 문정왕후, 정난정, 윤원형 등과 얽히며 좌절하지만 당대의 기인 토종 이지함, 의적 임꺽정, 명기 황진이, 충수가 전우치, 의녀 대장금 등의 도움으로 성공하는 여인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진세연은 밝은 옥녀의 모습을 비롯해 진지한 검술 액션신을 선보였다. '대장금'과 '동이'와는 또 다른 여성 캐릭터로, 옥녀의 성공기를 어떻게 그릴지 기대를 모았다. 

진세연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옥중화’ 제작발표회에서 이병훈 감독의 전작 '대장금', '동이'에서 활약한 이영애와 한효주와의 비교 질문을 받았다. 

"긴장이 안 되고 부담이 안 될 수 없다"면서도 "옥녀의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생각했는데 옥녀만의 밝은 모습이 많이 나올 것 같다. 액션에서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부담감에도 '옥중화'를 택한 이유는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병훈 표 사극이라는 이유에서다. 진세연은 "사극을 찍어보고 싶었다. 사극에는 많은 선배님들이 나오는데 이런 작품을 언제 찍어볼 수 있을까 했다. 멋진 선배님들과 작품을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모두와 작품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진세연을 캐스팅한 이병훈 PD의 답은 확고했다. 이 PD는 "아름답고 매력있고 착한 인상의 선한 배우를 남녀주인공으로 선택하는데. 진세연과 고수 모두 적합하다고 여겼다. 옥녀는 감옥에서 태어나고 자란 여자라 어두우면 안 된다. 진세연은 그동안 했던 드라마가 어두워서 걱정했는데 직접 인터뷰해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밝더라. 최완규 작가와 대찬성했다"며 칭찬했다. 

이어 "진세연이 굉장히 적극적이다. 왜 옥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지를 미팅에서 설파했고 설득당했다. 드라마 촬영이 힘든 과정이기 때문에 히스테리를 부리면 드라마가 안 좋아진다. 드라마에서 항상 웃음꽃을 피워줄 수 있는 사람이여야 된다고 했다. 적극적으로 해주겠다고 하더라.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진세연을 신뢰했다.

아직은 진세연에 대한 대중의 의구심과 기대가 반반이다. 하지만 '괜찮아 아빠딸', '짝패'와 '내 딸 꽃님이', '각시탈', '다섯 손가락', '감격시대', '닥터 이방인' 등 짧은 시간에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만큼 '옥중화'에서도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대장금', '허준', '동의', '마의' 등을 흥행시킨 이병훈 감독과 '허준', '상도', '주몽', '빛과 그림자', '트라이앵글', '올인' 등 인기 대작을 집필한 최완규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도 진세연에게는 호조다. 부담과 떨림을 극복하고 기대에 부응하는 연기를 펼칠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태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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