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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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성장한 임정우, 과거는 잊는다

기사입력 2016.04.25 06:00 / 기사수정 2016.04.25 09:5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임정우(25·LG)가 차츰 마무리 투수로서 안정감을 찾고 있다.

임정우는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5-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그는 9회말 이날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서건창을 투수 땅볼, 유재신을 삼진으로 아웃시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는 안정감이 돋보이는 투구로 마무리 투수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옮긴 그는 불안한 투구 내용으로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일 임정우는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리는 듯했지만 2일 한화전 1이닝 1실점, 7일 KIA전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불안불안했다. 결국 그는 8일 SK전 1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고, 12일 롯데전에서는 ⅓이닝 2실점을 무너졌다.

마무리 투수로서 안정감을 잃은 임정우였지만, 양상문 감독은 그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으며 끝까지 밀어붙였다. 결국 임정우는 양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며 지난 1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네 경기에서 3세이브를 올리며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12일 7.20까지 치솟았던 그의 평균자책점은 3.48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 임정우는 9이닝 당 9.58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뛰어난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마무리 투수로서 '탈삼진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임정우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자신만의 무기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찾은 그는 과거를 잊고 앞만을 생각하고 있다.

임정우는 "안 좋았던 상황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최근 괜찮았던 경기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연습과 경기에 임하고 있다. 공 하나하나에 집중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임정우는 LG 불펜진의 꼭짓점과 같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임정우가 안정감을 찾은 것은 LG의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parkjt21@xportsnew.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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