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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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이영애부터 송혜교, 여배우의 소신에 박수를

기사입력 2016.04.11 17:53 / 기사수정 2016.04.11 17:53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여배우들의 개념있고 소신있는 결정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한 매체를 통해 송혜교가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의 중국 내 자동차 광고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소식이 특히나 화제를 모은 것은 미쓰비시가 전범기업이기 때문에 송혜교가 이 광고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일제 강점기 시대의 3대 기업 중 하나로, 당시 한국인 10만명 이상을 강제 징용한 바 있다. 미쓰비시는 아직까지 한국인 피해자들에게 사과 및 배상을 실시하지 않았고, 아직까지도 이 문제와 관련해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송혜교는 광고 제안을 받고 검토하던 중 미쓰비시가 중국 기업이 아니며, 일본의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으로 대표되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서경덕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한글 안내서를 제공하는 활동 등을 하기도 했던 송혜교는 전범기업의 얼굴이 될 수 없다고 판단, 결국 억대의 광고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이영애가 일본계 종합금융그룹의 브랜드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졌던 바 있다. 이 그룹은 산하에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대부업을 중점적으로 하는 금융업체. 연예인의 대부업체 광고 출연은 늘 비난의 중심이 됐기에 소신있게 자신의 수익을 포기했다는 점에서 이영애의 광고 거절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연예인의 얼굴은 여러 방면으로 영향을 끼친다. 무엇보다 현재 송혜교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주가가 상승한 상황, 역사 관련 문제와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보인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송혜교와 이영애 같은 한류스타의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에, 이 여배우들의 소신있는 결정은 한 번의 결정 그 이상의 인상을 주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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