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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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만 70억, 초대형 한국산 특촬물 '삼국전'의 포부 (종합)

기사입력 2016.02.29 12:22 / 기사수정 2016.02.29 12:22

허윤영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윤영 기자] 대형 한국산 특촬물이 EBS를 통해 찾아온다.

29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교육방송공사에서는 드라마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이하 삼국전)’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이랑과 최배영과 연출을 맡은 심예원 PD, 공동제작사 시너지 미디어 대표 강유신, 문와처 대표 전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감담회에서 심예원 PD는 “EBS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드라마”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번개맨’으로 사랑받았지만 유아를 너머 어린이까지 함께 봤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투자 규모가 분명 돋보였다. ‘삼국전’은 EBS가 2003년 ‘환경전사 젠타포스’ 이후 13년만에 선보이는 국산 특촬물로 한-중 합작으로 제작돼 70억 원이 넘는 제작비와 4년 간의 기획을 통해 제작됐다. 또한 영화 ‘블라인드’ 제작진과 ‘아저씨’의 무술팀이 참여해 힘을 더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연출을 맡은 전재훈 감독은 기존 특촬물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삼국전’은 삼국지를 베이스로 한 세계 최초의 특촬물이다”라며 “복잡한 원작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상기간부터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삼국전‘만의 차별점은 너무나 많다.일단 전투 장면에서 악당도 주인공과 똑같이 로봇에 탑승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일본 특촬물의 경우 완구 판매가 우선. 말이 되는 이야기를 갖다 붙이는 형식이다. 하지만 ‘삼국전’은 드라마의 본질인 감동에 집중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여한 주연 배우 이랑은 촬영 소감에 대해 “사실 처음에 오디션을 봤을 때는 특촬물인지 몰랐다”라며 “장르 자체가 어린이를 위한 장르다보니 조금 쉽게 표현을 해야해서 어려움이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의 ‘사심’으로 캐스팅 됐다는 최배영은 “운동하는 걸 좋아했다. ‘삼국전’을 통해 무술을 한 번 배워보자 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말했고, 이어 힘들었던 점에 대한 질문에는 “추운 겨울에 야외 촬영에서 한 두컷 찍고 오니 물이 얼어있더라”라며 힘들었던 점으로 ‘추위’를 꼽았다. 

사실 한국에서 ‘특촬물’은 성공하기 어려운 장르임이 사실이다. 일본과 미국산 특촬물은 기억나는 작품이 많은 반면 한국산 특촬물은 ‘벡터맨’, ‘매직키드 마수리’ 정도가 꼽힌다. 쉽게 성공하기 힘든 장르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산 특촬물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묻어났다. 

전재훈 감독은 “‘삼국전’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같이 봐도 괴롭지 않은 작품”이라며 “마지막까지 이야기가 재밌는 작품으로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배영 역시 “어린이들한테는 용기를, 어른들한테는 다시금 꿈을 주는 내용. 놓치면 후회하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삼국전’은 삼국지를 각색하여 새롭게 재탄생시킨 특촬물로 어떤 소원이든 이룰 수 있는 천상의 옥새를 차지하기 위해 유비, 조조, 손책 등의 인물이 삼국지의 영웅으로 변신하여 드림 배틀에 참여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오는 3월 2일 첫 방송되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된다.

yyoung@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허윤영 기자 yyo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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