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2:31
스포츠

'차·포 없는' 동부, 여전히 찾지 못한 해답

기사입력 2016.01.17 19:52 / 기사수정 2016.01.17 20:2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조희찬 기자] 주축 선수의 연이은 이탈에 원주 동부의 추락이 끝없다. 그렇다고 넋 놓고 볼 순 없다. 빠른 시일 내에 해답을 찾아야 한다.

동부는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시즌 5라운드에서 역전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전 김영만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윤호영은 지난달 2일 모비스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을 판정받았다.

팀의 기둥인 김주성까지 지난 1일 삼성전에서 같은 팀 두경민과의 충돌로 약 3~4주간의 재활 기간을 거쳐야 한다. 동부는 새해 들어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 중이다.

김영만 감독은 두 선수의 부상에 "(울산) 모비스로 치면 양동근과 함지훈이 없는 격이다"라며 "(김)주성이는 우리 팀의 기둥이다. 가지가 없다면 메울 수 있지만, 나무가 뿌리째 뽑히면 대체할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영만 감독은 "외곽이 살아나고 주변 선수가 공이 없을 때 열심히 뛰어준다면 승산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경기를 통해 김주성, 윤호영의 빈자리만 다시 느끼고 짐을 쌌다.

초반은 잘 버텼다. 시즌 3점슛 성공률 5위(41.7%, 경기 전 기준) 두경민이 외곽에서 3점 2개로 열세인 높이를 극복했다. 로드 벤슨도 김주성의 빈자리를 메우려 골 밑에서 김준일-라틀리프-와이즈의 집중 견제를 상대했다. 44-36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두경민까지 3쿼터 중반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잠시 휴식을 취한 두경민은 코트로 돌아왔지만, 전반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던 동부는 결국 4쿼터 시작과 함께 문태영, 김준일을 막지 못하며 56-60으로 역전당했다. 동부는 이후 뚜렷한 역전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3연패이자 시즌 삼성전 5전 전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동부의 성적은 22승 19패. 다음 경기도 데이비드 사이먼의 높이로 버티고 있는 서울 SK다. 이어 선두 울산 모비스다. 7위 부산 KT와 5.5경기로 좁혀진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동부가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BL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