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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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주장' 이상민 "더 좋은 곳에서 만나자" 다짐

기사입력 2015.10.31 19: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최진철호를 이끌고 월드컵을 누빈 주장 이상민(17,현대고)이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끈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8년 만에 진출한 U-17 월드컵에서 당당히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대표팀은 비록 16강에서 벨기에에 패해 탈락했지만 경기마다 새 기록을 작성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최진철호의 승승장구에는 무결점 수비가 크게 자리했다. 브라질과 기니, 잉글랜드와 치렀던 조별리그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 유일하게 조별리그 무실점 팀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최후방에서 수비를 조율한 이상민의 리딩능력이 주가 됐다. 이상민은 한국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해 안정감을 더했고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보여줘 대형 수비수의 자질을 과시했다.

귀국 후 취재진을 만난 이상민은 "월드컵 전에 치렀던 수원컵에서 수비 불안을 많이 느꼈다. 수원컵 이후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며 "수비수들과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16강에서 행보를 마친 부분도 아쉬움이 크다. 이상민은 "목표가 4강이었는데 아쉬움이 크다"며 "실력은 우리도 충분히 있었다. 다만 상대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상민은 4년 가까이 칠레월드컵만 바라보고 동거동락했던 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다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 더 좋은 곳에서 만났으면 한다"며 "끝나고 선수들에게 말을 하지 못했는데 부족함에도 믿고 따라줘 항상 고마웠다"고 쑥스러운 듯 웃어보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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