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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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스vs놀리토, 라리가 최고 증명한 명품 대결

기사입력 2015.10.25 07:00 / 기사수정 2015.10.25 02: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의 최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마드리드)도,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도 아니다. 최저 실점을 자랑하는 대표 수문장이 된 케일러 나바스(28,레알마드리드)와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놀리토(29,셀타비고)가 공수를 대표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셀타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단독 선두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쳤다. 

양강답게 변함없이 선두권을 유지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레알 마드리드와 올 시즌 초반 무패를 내달리며 강호를 위협하는 돌풍의 팀 셀타의 대결은 기대 만큼 승부의 진면모를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 페페 등과 같은 주전 다수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고 세르히오 라모스는 어깨 부상을 달고 경기에 임할 만큼 선수 기용 부문에서 문제가 많았다. 여기에 주중 치른 유럽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여파까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 속에 셀타를 상대했다.

반대로 전력의 열세에도 올 시즌 보여주는 상승세를 기폭제 삼은 셀타의 강팀 사냥 본능도 눈에 띄었다. 셀타는 앞서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와 양강으로 군림하는 FC바르셀로나를 4-1로 꺾었던 방식 그대로 이날 경기에 임해 치열한 90분을 연출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난 대결은 창과 방패의 맞대결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3-1 승리를 온몸을 날려 만들어낸 나바스의 선방과 10명이 뛰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만회골을 뽑아낸 놀리토의 투혼이 주인공이다. 

올 시즌 리그 8경기서 고작 2골만 내주고 있는 나바스는 이날 비록 클린시트에 실패했지만 자칫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던 위기를 동물적인 반사신경을 앞세워 차단했다. 셀타가 17개의 슈팅을 퍼붓는 상황에서도 나바스는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넘버원 수문장 자격을 입증했다. 

철벽과 같던 나바스를 기어코 뚫은 놀리토도 상승세의 위용을 과시했다. 홀로 볼을 전개하고 마무리까지 해내는 원맨쇼를 보여주고 있는 놀리토는 레알 마드리드의 강한 압박에도 자유자재 활약을 펼쳤다. 물이 오른 기량을 맘껏 과시한 놀리토는 후반 40분 나바스조차 손을 댈 수 없는 골문 상단 구석으로 강하게 꽂아넣으며 자존심을 지켰다.

결국 승자는 팀의 3-1 승리를 이끈 나바스의 몫이었다. 놀리토는 10명이 뛰는 수적 열세의 셀타를 이끌고 1골을 기록했지만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만 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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