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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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정, 모든 논란의 해결책은 '연기력' [XP초점]

기사입력 2015.10.19 11:53 / 기사수정 2015.10.19 11:5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연거푸 이어진 드라마 캐스팅으로 '금수저' 논란에 휩싸였다.

'상상고양이'측은 19일 여주인공으로 조혜정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고양이를 잃어버린 뒤 고양이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에 길고양이를 돌보는 오나우 역을 맡아 유승호와 호흡을 맞춘다. 

SBS '아빠를 부탁해' 출연 이후 조혜정은 '연금술사', '처음이라서' 등 연거푸 주연으로 발탁됐다. '아빠를 부탁해' 출연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부정할 수 없다. 실제 조재현과 조혜정 등도 프로그램 출연 이후 몇 몇 작품에서 러브콜이 왔음을 밝히기도 했다. 

대신 조혜정은 오디션을 택했다. '처음이라서' 측 또한 조혜정의 캐스팅 이유로 오디션 당시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들기도 하는 등, 여전히 그는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있다. 

그러나 대중의 조혜정을 향한 시선은 싸늘하다. 주연이라기엔 검증받지 않은 연기력 탓이다. 대중이 모든 연예인2세들에게 이런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밀지는 않는다. 실력을 갖춘 연예인 2세에게는 오히려 더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 이름까지 바꾸며 배우 김용건의 아들임을 숨겼던 하정우나, 임권택 감독의 차남인 권현상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유명인의 2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용하는 대신 철저히 감추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승부해 현재의 자리까지 올랐다. 

조혜정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논란을 딛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본업' 능력이 필요하다. 조혜정은 연거푸 주연으로 발탁됐지만 주연이라는 자리에 걸맞는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에서 눈도장을 찍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직은 '아빠를 부탁해'에서의 귀엽고 발랄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있다. 

오히려 이런 논란은 그를 더 성장시킬 수 있는 발판이다. 하정우처럼, 권현상처럼 조혜정도 연기로 말하면 된다. 더이상 조재현의 딸이라는 수식어로 장식되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실력이다. 조혜정이 여주인공으로 극을 온전히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 종식될 문제다. 차가운 대중의 눈과 마주한 조혜정이 연기력으로 이를 반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조혜정과 유승호가 나서는 '상상고양이'는 오는 11월 말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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