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멕시코 과달라하라, 나승우 기자) 일본 축구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의 부상 상태에 대해 엇갈린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 현지에 가 있는 일본 취재진에 따르면 일단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일본 고코카라는 16일(한국시간) "구보는 병원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보의 왼쪽 무릎 부상 심각도와 팀에 미치는 영향은?"이라며 구보의 부상 상태를 보도했다.
매체는 "가장 중요한 건 왼쪽 무릎을 다친 구보의 상태다. 이날 그는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호텔에서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 오후 훈련 전에 병원에 다녀왔고, 현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 소식에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도 그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보의 부상에 대해서는 이번 대회 출전이 불가능할 정도의 중상이라는 견해도 있고, 경상이라는 견해도 있어 정보가 엇갈리고 있다"고 현재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구보가 이번 대회를 아예 더 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구보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가 위치한 바스크 지역 매체 노티시아스 데 기프스코아는 "구보의 월드컵 출전 희망이 불투명해졌다. 무릎 부상은 심각하다. 일본 대표팀에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구보의 부상 직후 나온 내용으로 검사도 받지 않은 시점에서 구보의 상태를 추측한 것에 가깝다.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누구도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구보는 호텔에서 별 무리 없이 걸어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에 나가 있는 고코카라에 따르면 일본 대표로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이타쿠라 고는 "구보 본인도 어제보다 오늘이 훨씬 차분하다고 말했고, 무릎 상태도 안정됐다고 했다. 아직 저도 정확한 상황은 모르겠지만, 가능한 한 가벼운 부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타쿠라의 말대로라면 다음 경기 튀니지전은 무리더라도 25일 스웨덴전에는 출전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일본은 지난 15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후보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다.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점 1점을 따내긴 했으나 에이스 구보의 부상은 치명타가 됐다.
구보는 후반 26분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네덜란드 수비수 덴젤 둠프리스와 충돌했다.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한 구보는 교체 사인을 보냈고, 후반 30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에는 스태프의 부축을 받아 휠체어를 탄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경기 후 구보가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 건에 대해 일본축구협회에 '자의인지 스태프 지시였는지' 확인하자 '메디컬 팀에서 걷지 않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는 답이 왔다"면서 "휠체어 퇴근은 구보의 의사가 아니라 메디컬 스태프에 의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구보가 장기 부상일 경우를 대비한 여러 대책들을 구상하고 있다.
도안 리쓰를 왼쪽으로 옮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