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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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논란 하루 만에 광고계약 해지…노력 알아줄까? [XP초점]

기사입력 2015.09.25 11:16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대부업 광고 논란이 불거졌던 배우 고소영이 논란 하루 만에 광고계약을 해지하고 공식 사과했다.
 
광고계약 해지라는 것이 승인된 신용 카드를 취소하는 것 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빠른 대처임은 다행이다. 하지만 '무개념' 낙인까지 찍힐 뻔 했던 고소영의 이 같은 대처를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고소영은 25일 소속사를 통해 이번 대부업 광고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먼저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고소영은 "지난 8월, 한 광고 대행사로부터 제이트러스트라는 일본계 금융회사의 기업 광고 모델 섭외를 받고 제안에 응했습니다"고 해당 광고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녀는 "다방면으로 성장하는 금융 그룹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싶다는 광고의 취지와 콘티를 보고 내린 결정이었지만, 광고 모델로 발탁되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제가 간과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며 "이번 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고 광고 모델 해지사실을 밝혔다.
 
고소영은 "문제를 최대한 정확하고 빨리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동분서주 하여 이미 제이트러스트 측에 모델 계약 해지 의사를 전했고, 해당 회사도 이러한 저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원만히 계약이 해지되었습니다"라고 회사 측에 양해를 구하는 한편,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해온 배우이자 아내이자 아이들의 엄마로서 앞으로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더욱 책임감 있고 성숙한 사회인의 자세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집행된 광고 해지는 간단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광고가 선입금으로 진행이 되며 단순히 배우와 광고주 간에만 돈이 오가는 것이 아니라 광고 촬영으로 인한 비용, 여기에 광고가 게재되는 미디어와 각종 인쇄물 등에 대한 비용이 집행되어야 한다.
 
특히 논란이 된 고소영의 광고는 이미 각종 미디어를 통해서 노출이 되고 있다. 해당 광고주는 최소 1개월 이상의 광고를 집행한 것이며, 여기에는 수백,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갔을 것이다.
 
이 때문에 광고주들은 광고모델인 연예인으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을 경우 막대한 위약금을 물린다. 많게는 3배까지의 비용을 물어야 하는게 업계의 원칙이다.
 
하지만 고소영은 하루 만에 광고주와 합의하에 광고 모델 계약 해지를 이끌어 냈다. 논란이 커지자 광고주인 일본계 종합금융업체인 J트러스트사 또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문제는 고소영에 대한 대중의 용서다. 배우 장동건과 결혼하면서 최고의 스타 커플로 군림하던 그녀는 이번 광고 논란 한번에 이미지가 땅바닥에 추락했다. 발빠른 대처는 칭찬할 만 하다. 고소영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주사위는 대중에게 돌아간 셈이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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