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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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로 공격 해결한 아스날, 수비 안정감은 아직

기사입력 2015.08.16 23: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스날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압하고 개막전 패배 충격을 털어냈다. 

아스날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팰리스와의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면서 불안하게 새 시즌을 출발한 아스날은 팰리스 원정을 통해 불안했던 부분을 극복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개막전과 이날 경기가 가장 달라진 부분은 공격이다. 팰리스를 상대로 아스날은 힘과 속도, 창의성과 같은 여러 부분에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핵심은 알렉시스 산체스의 복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칠레 대표팀으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한 산체스가 지난해부터 워낙 많은 경기를 뛴 터라 긴 휴식을 부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산체스는 하루빨리 뛰는 것에 목말라했고 개막전에서 후반 교체로 나섰지만 뭔가 보여주기엔 산체스의 몸상태나 시간적인 부분이나 모두 부족했다. 

산체스는 웨스트햄에 패한 뒤 개인 훈련을 지속하면서 마음을 다잡았고 벵거 감독은 자세를 높게 사 팰리스전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산체스의 의욕은 대단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눈부신 속도를 앞세워 팰리스의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평소 이타적인 모습과 달리 직접 슈팅을 연이어 시도할 만큼 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쉴 새 없이 뛰어다니던 산체스는 1-1로 진행되던 후반 10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자신보다 키가 더 큰 상대 수비수 보란듯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높게 뛰어올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다미엔 델라니 몸 맞고 들어가면서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개막전에서 부족했던 공격은 산체스가 해결했다면 수비는 행운이 다소 따랐다. 아스날은 개막전에 이어 팰리스전도 수비가 다소 흔들렸다. 중원 3선에 위치한 산티 카솔라가 왼쪽 수비 커버에 집중하면서 포백 보호는 오로지 프란시스 코클랭의 몫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수비를 할 때 힘이 부쳤고 팰리스에 위험한 장면을 자주 허용했다. 위기에서 막아줄 것을 기대했던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아직은 슈퍼세이브를 보여주지 못한 사이 팰리스의 맹공을 막은 것은 골대였다. 

특히 후반 초반 코너 위컴의 슈팅에 아스날의 수비수나 체흐 골키퍼는 멍하니 바라만 봤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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