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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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기용 셰프, 이제는 '논란 위한 논란'

기사입력 2015.06.24 09:32 / 기사수정 2015.06.24 09:3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맹기용 셰프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매 회마다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맹기용 셰프가 처음 논란이 된 것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다른 셰프들과 달리 짧은 경력을 갖고 있는데다, 앞선 방송들에서 셰프 답지 않은 미숙한 모습을 보였던 그이기에 우려가 앞섰다.

'냉장고를 부탁해'에 첫 출연한 그가 내놓은 '맹모닝'은 이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초딩 입맛'이라고 밝힌 지누에게 꽁치캔을 활용한 꽁치 샌드위치를 내놓았다. 터키, 영국 등지에서 청어 샌드위치등을 실제로 먹고 있어 이를 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생선을 이용한 샌드위치는 대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비린내를 최대한 제거해 내놓는다. 그러나 '맹모닝'은 꽁치 통조림 국물까지 사용하는 바람에 비린내 제거에 실패했다.

방송 직후 악평이 쏟아졌다. 첫 '15분 요리 도전'임을 감안하더라도 셰프 답지 못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여러 프로그램에서 '맹모닝'을 패러디하기도 했다.

이후 맹기용 셰프는 절치부심한 듯, 홍진영을 위한 디저트로 롤케이크를 선보였다. 실제 브런치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그에게 적합했다. 달달한 롤케이크는 호평을 받았고, 웹툰작가 김풍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회의 악평을 씻어내는 듯 했다.

하지만 다시 그의 논란을 불지핀 것은 편집이었다. 지난 1일 촬영했다는 미공개 오프닝 영상을 예고편 대신 내보냈다. 해당 영상에서 맹기용은 대형 꽁치 통조림을 받으며 민망해했다. 다른 셰프들은 맹기용 셰프를 위해 옹호 발언과 위로를 건넸다. 이는 '냉장고를 부탁해' 측의 지나친 감싸기가 아니냐는 역풍을 맞았다. '맹기용 감싸기'가 오히려 맹기용 셰프에 대한 반감만 키운 셈.

최근 불거진 맹기용 셰프의 레시피 도용도 이미 그에게 낙인된 주홍글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그는 소녀시대 써니를 위해 오징어를 소시지 형태로 만든 '오시지'를 내놨다. 실제 비린내도 없었으며, 써니 또한 만족감을 표하며 그의 요리를 선택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맹기용 셰프의 레시피가 포털사이트 파워블로거의 레시피를 도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다시 논란이 됐다. '냉장고를 부탁해'측은 "레시피는 셰프의 몫"이라며 이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결과물은 비슷하지만 레시피 과정은 다른 부분이 더 많았다. 맹기용 셰프를 향한 '낙인효과'가 만들어낸 일그러진 단면이다.

맹기용 셰프가 첫 선을 보인 '맹모닝'은 많은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오너 셰프임을 자처하는 그의 실력에 물음표를 띄우게 했다. 하지만 이번 레시피 도용 의혹은 '논란을 위한 논란'은 아니었을까.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냉장고를 부탁해ⓒ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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