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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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2006 후기] CJ, 재경기와 에이스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기사입력 2006.11.06 16:06 / 기사수정 2006.11.06 16:06

편집부 기자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7주차

KTF 매직엔스 vs CJ 엔투스

* 1경기(신백두대간) : 김윤환(T,7시) 승 vs 서지훈(T,1시)

KTF 김윤환이 벌처견제를 기반으로 CJ 서지훈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초반 김윤환은 2팩토리 벌처게릴라를 선택했다. 서지훈이 확장을 위해 앞마당 지역에 병력을 이동시키자, 그 틈을 이용해서 벌처로 상대 본진으로 난입했다. 그러면서 서지훈의 SCV를 잡아내면서 자원채취를 방해함과 동시에 자신은 앞마당과 5시 쪽에 멀티를 늘리며 자원적인 면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이후 자원을 바탕으로 탱크-골리앗 조합을 생산하고, 상대의 추가 멀티 확장을 견제했다. 그러면서 드랍쉽을 생산해 멀티견제와 병력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서지훈의 추가 가스 자원 줄이 있는 멀티를 파괴하며 gg를 받아내었다.

* 2경기(아카디아II) : 김세현(Z,11시) vs 승 변형태(T,1시)

CJ 변형태가 드랍쉽 공격으로 김세현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초반 변형태는 입구 쪽에 배럭스를 건설하고, 벙커링을 시도했다. 그러나 김세현의 저글링이 생산된 것을 확인했을 때 벙커를 취소하고 병력을 뒤로 뺐다. 그러면서 커맨드를 건설하면서 앞마당을 돌리기 시작했다.

변형태는 바이오닉 병력과 드랍쉽을 함께 활용하면서 김세현의 멀티를 공략했다. 멀티를 공략하면서 모아둔 병력으로 추가 확장을 견제하려 했다. 물론 병력에 피해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김세현의 확장들을 밀어내는 데에는 성공했다.

이에 김세현은 병력을 모두 오버로드에 실어 변형태의 본진에 폭탄 드랍을 시도했다. 폭탄 드랍은 상대 본진의 건물들을 다수 파괴하는 등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변형태는 침착하게 병력을 막아내고 김세현을 공격했다. 이에 김세현은 변형태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결국 gg를 선언했다.

* 3경기(뱀파이어) : 오민규(T,7시)/조용호(Z,1시) 승 <뱀파이어> 장육(Z,11시)/주현준(T,5시)

KTF의 오민규-조용호 조합이 CJ의 장육-주현준 조합을 꺾으며 후기리그 팀플레이 첫 승을 기록했다.

초반 KTF는 전략에 승부를 걸었다. 조용호의 5드론 러쉬가 바로 그것이었다. 오민규가 정찰을 통해 장육의 스포닝풀이 늦은 것을 파악, 첫 공격의 공격방향을 장육으로 정했다. 장육은 초반 러쉬를 막아내지 못하고 본진을 장악당했다.

이후 KTF는 주현준의 공격에 대비해 수비에 힘쓰며 각기 병력을 모았다. 조용호는 저글링과 히드라를, 오민규는 메카닉 병력을 중점적으로 모았다. 이에 주현준은 탱크와 벌처로 중앙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마인을 다수 배설하는 등 노력했지만, 싼 저글링과 마린을 이용하는 플레이에 결국 중앙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본진까지 밀려들어 온 KTF의 병력을 막아내지 못하고 주현준은 gg를 선언했다.

* 4경기(블리츠) : 박정석(P) vs 박영민(P)     -> 재경기 판정

본래 KTF vs CJ의 경기 4번째는 박정석과 박영민의 경기였다. 그러나 1시간 넘게 펼쳐진 장기전의 승부 끝에, 서로 공격으로 승패를 가리기 힘들다는 판정이 나와서 결국 양팀 감독의 합의하에 재경기를 하게 되었다. 서로 전 맵을 다 먹은 상태에서 지상 유닛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던 데다가, 박정석은 아비터를 보유하고 있었고, 박영민은 다크아칸을 보유하고 있었다.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번 박정석-박영민 전의 무승부 결과는 e스포츠 사상 5번째 무승부다.

첫 번째는 2003년도 KTF EVER 프로리그 성학승(IS) vs 최수범(삼성전자)의 경기였고, 재경기 후 성학승이 승리했다. 두 번째는 2003년도 피망컵 프로리그 본선 김정민(KTF) vs 나도현(한빛)의 경기였다. 이 경기 역시도 공격으로 승부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무승부 판정이 났었고, 재경기 이후 김정민이 승리했다. 세 번째는 2003년도 3차 챌린지리그 C조 1경기, 서지훈과 안기효의 경기였다. 노스텔지어에서 남북으로 갈라 모든 자원을 먹었으나 승부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져서 무승부 판정이 났었고, 재경기에서는 서지훈이 승리했다.

네 번째는 2004년도 SKY프로리그 2004 2라운드 슈마GO와 POS의 팀플레이에서 벌어졌다. 박신영(Z)과 이재훈(R->T)이 도진광(P), 임정호(Z)와 싸웠지만 이재훈의 팩토리를 공격할 수 없었기에 무승부 판정이 났었다. 이때에는 재경기 대신에 3경기로 넘어갔는데 3세트를 슈마GO가 승리함으로써 2-0 승리로 끝났었다.

이번 무승부는 예전과는 달리 경기 규정에 따라서 새 엔트리로 대체할 수 있었는데 KTF는 박정석을 CJ는 마재윤을 출전시켰고, 마재윤이 4경기를 승리로 가져감으로써 경기는 에이스전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 4경기(블리츠) : 박정석(P,1시) vs 승 마재윤(Z,11시)

CJ 마재윤이 재경기로 펼쳐진 4세트에서 박정석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2-2타이를 만들었다.

마재윤은 초반 9드론 스포닝풀을 택해 저글링 러쉬를 했다. 그러면서 앞마당을 가져가고, 이어 중앙 왼쪽 확장에까지 해처리를 건설했다. 박정석은 더블넥서스를 돌리고 있었다.

마재윤은 스파이어테크를 올려 뮤탈을 생산, 박정석에게 피해를 주려했으나 적절한 타이밍에 완성된 박정석의 커세여에 의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마재윤은 저글링들을 다수 모아 박정석의 앞마당 넥서스를 테러해 파괴했다. 또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스컬지와 뮤탈리스크를 모아 박정석의 커세여를 잡았다. 그리고 체제 전환을 해서 히드라리스크를 모아서 박정석의 앞마당을 다시 공격했고 이를 막아낼 병력이 부족했던 박정석은 결국 gg를 선언했다.

* 5경기(타우크로스) : 홍진호(Z,6시) vs 승 서지훈(T,11시)

CJ 서지훈이 KTF 홍진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경기를 만회하고 팀의 승리를 따냈다.

초반 서지훈은 배럭건설 이후, 마린을 소수 생산하고 홍진호의 앞마당 지역에 마린들을 자리시켰다. 그러면서 중앙에 전진 팩토리를 건설해 공격의 타이밍을 잡으려 했다.

홍진호가 저글링을 모아서 입구를 뚫을 것을 고려해서 서지훈은 파이어벳과 메딕을 생산해서 입구를 막았고, 중앙 팩토리에서 탱크를 생산해 앞마당을 초토화했다. 이에 홍진호는 서지훈의 본진에 드랍하려했으나, 서지훈의 바이오닉 병력에 의해 실패로 돌아갔다.

서지훈은 바이오닉 병력과 탱크로 재건설되었던 홍진호의 앞마당과, 추가 확장을 파괴했다. 서지훈은 마지막으로 드랍쉽을 생산해 홍진호의 본진에 드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홍진호는 gg를 선언하고, KTF는 5경기까지 가는 에이스전 끝에 또다시 패배를 함으로써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되었다.

* 경기결과 총정리

KTF 매직앤스 vs CJ 엔투스 -> 2:3 스코어로 CJ엔투스 승리

김윤환(T,7시) 승 <신 백두대간> 서지훈(T,1시)
김세현(Z,11시) <아카디아2> 승 변형태(T,1시)
오민규(T,7시)/조용호(Z,1시) 승 <뱀파이어> 장 육(Z,11시)/주현준(T,5시)
박정석(P,1시) <블리츠> 승 마재윤(Z,11시)
홍진호(Z,6시) <타우크로스> 승 서지훈(T,11시)

KTF와 CJ의 경기에서 장기전 끝에 무승부가 나왔고, 결국 4경기를 다시 치르는 접전 끝에 CJ가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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