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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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김두현, 몸값 비싼 광저우에 축구 지도

기사입력 2015.05.20 21:2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FC의 김두현(33)이 광저우 헝다(중국)를 맞아 축구 지도를 했다. 

김두현은 20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저우와의 201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성남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홈경기를 가져간 성남은 2차전 원정경기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할 수 있다.  

광저우는 선수단 대부분이 자국 국가대표로 구성된 스타 군단이다. 심지어 팀을 이끄는 수장도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는 파비오 칸나바로다. 

사실 성남은 이에 대항할 카드가 적다. 전 국가대표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로 뛰었던 김두현만 그나마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다. 그래도 김두현의 존재로 성남은 광저우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경기 전부터 김두현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돈을 많이 받는 광저우 선수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보고 싶다"며 오히려 전투력을 끌어올린 김두현이다.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를 상대로 이기는 재미를 보여주겠다던 김두현은 90분 동안 자신의 존재감을 맘껏 피력했다. 중원에서 볼 전개를 비롯해 커트, 침투, 시야에 강력한 프리킥까지 김두현은 자신의 기량을 다 보여줬다.

특히 전반 22분 선제골 장면에서 김두현은 상대 수비도 슈팅을 예상하고 자신을 따라오자 정확하게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는 조르징요에게 정확하게 패스해 수비를 허무는 노련함을 과시했다. 이후에도 김두현은 지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고 상대가 10명이 된 후반 공세를 이끌었고 마지막 순간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두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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