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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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넘긴 '풍문', 유준상·이준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기사입력 2015.04.14 23:04 / 기사수정 2015.04.15 00:0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속 캐릭터들의 생동감 넘치는 변화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16회에서는 한송 대표로서의 아버지를 알게 되는 한인상(이준 분)의 모습, 또 지영라(백지연 분)과의 어두운 관계를 시작하는 한정호(유준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풍문으로 들었소'가 절반을 넘긴 가운데, 드라마 캐릭터들이 저마다 입체적인 모습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신분상승 서봄은 어느 순간 대저택 작은 사모로 분해 카리스마를 보이기 시작했고, 서봄으로 인해 헛바람이 들었던 서형식(장현성 분)은 제 자리를 깨닫고 다시 평범한 생활로 돌아왔다. 서누리(공승연 분) 역시 동생의 신분상승을 질투하다 '찌라시'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저마다 캐릭터의 변화를 이어온 가운데 상대적으로 한정호 한인상 부자는 극 초반 성격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정호는 '풍문으로 들었소' 속 블랙 코미디의 정점에 서서 극을 이끌었고, 한인상은 한정호의 극과 극 지점에서 사랑을 위해 눈물 콧물 빼는 일명 '찌질한' 학생과 초보 아빠의 모습을 오갔다.

하지만 이들의 캐릭터가 보다 입체적으로 변하기 위해 꿈틀대는 모양새다. 절반을 넘긴 '풍문으로 들었소'가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서인데, 그 중심에 유준상과 이준이 있다.

한정호는 15회를 기점으로 지영라와의 불륜 가능성을 시사했다. 단 둘이 만나는 것은 물론, 그녀의 이름을 '진차장'으로 바꾸며 그녀와의 관계를 의식하는 행동을 시작했다. 높은 사회적 지위에 걸맞게 사적인 흠결 없이 완벽한 모습으로 '갑질'을 일삼던 한정호가 스스로 무덤을 파기 시작한 것. 특히 지영라와의 관계는 일방적으로까지 비춰져 향후 그의 추락이 예고되고 있다.

한정호가 추락이 보이는 길을 스스로 걸어나가는 반면, 한인상은 지질남을 벗어나 점차 시야를 넓히고 성장해가고 있다. 한인상은 한정호가 이끄는 한송의 비리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시계처럼 살아가던" 한정호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민주영(장소연 분)으로부터 한송의 비리 사건을 알게 된 후 점차 의혹을 키워가고 있다.

이들의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두 사람은 극을 살리는 연기로 꾸준히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연기력은 검증됐고, 변화는 시작됐다. 서서히 꿈틀거리기 시작한 유준상과 이준이 향후 어떤 캐릭터를 선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이준 유준상 ⓒ SBS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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