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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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꽃' 오승근, 故 김자옥에 건넨 마지막 한마디 '먹먹'

기사입력 2015.01.24 20:12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故 김자옥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켜준 남편 오승근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

26일 방송되는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에서  일을 사랑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여인, 故 김자옥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오승근을 늘 아빠라고 불렀던 아내 김자옥은 지난해 11월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기기 직전 "아빠. 나는 더 이상 이제 연기를 못할 것 같아"라고 힘겹게 내뱉었다.

마지막까지도 연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배우였다. 김자옥이 떠나기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아들의 결혼 준비를 하며 설레고 행복한 나날이었다.

하지만 김자옥은 지난해 9월 갑작스런 구토와 두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고 진단 결과, 이미 암이 뇌까지 전이된 사실을 알았다. 오승근은 그 사실을 숨긴 채 염증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아내를 위로했다. 하지만 치료 후유증으로 머리를 감고 손으로 빗은 머리카락이 우수수 빠지자 아내 자옥은 남은 기력마저 잃고 말았다.

김자옥은 떠나기 3일전 급성 폐렴으로 결국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오승근은 기관내 삽관으로 인해 들을 수만 있는 아내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오승근이 "여보, 걱정 하지마. 영환이 내가 장가보내고, 모든 것  아빠(승근) 가 알아서 할 테니까 걱정 하지 말고 편안히 가.  내말 알아들었으면 눈 깜박거려봐"라고 말하자, 자옥은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고.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은 26일 오후 7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故 김자옥- 오승근 ⓒ KBS 방송화면]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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