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0:43
사회

수원 토막살인 박춘봉 얼굴 공개…시신유기 장소 4곳

기사입력 2014.12.13 21:00 / 기사수정 2014.12.13 21:00

민하나 기자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박춘봉 ⓒ 경기지방청 수사본부 제공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박춘봉 ⓒ 경기지방청 수사본부 제공


▲ 박춘봉 얼굴 공개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박춘봉(55·중국 국적)의 얼굴을 공개됐다.

13일 '팔달산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 박춘봉이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범행 사실을 부인하던 박 씨가 심경 변화를 일으켜 자신이 저지른 일을 인정하고 시신 유기장소를 진술하고 있다.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관련 법에 근거해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11일 오후 11시30분께 수원 고등동의 한 모텔에서 용의자 박춘봉씨를 검거했다.

사전에 박춘봉이 다니던 팔달구 한 치과의 CCTV를 통해 인상착의를 확보했고 시민제보로 박 씨를 탐문했다.

또한 경찰은 박씨가 동생의 휴대전화를 사용한다는 점을 알고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박씨가 수원역 주변에 있는 것을 파악하고 탐문하다 박씨가 모텔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CCTV 자료와 휴대전화 위치추적이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이었다"며 "박씨와 함께 있던 여성은 이 사건과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이 누구인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박씨에게서 시신유기 장소는 4곳이라는 진술을 토대로 수색에 나서 주요 장기 등 나머지 시신 대부분이 담긴 비닐봉지 4개를 발견했다. 이로써 경찰이 지금까지 수거한 비닐봉지는 모두 11개가 됐다.

관계자는 "장기 대부분과 한쪽 팔은 피해여성 DNA와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머지 시신도 대부분 수습됐지만 아직 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언론에 공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토막시신 피해자 김 모씨는 지난달 26일 수원지역 한 일터에서 퇴근한 뒤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언니는 지난 8일 "김씨가 지난달 26일 퇴근하고 연락이 되지 않았고 같은 달 27일부터 출근하지 않았다"며 "김씨가 피의자 박씨와 올 4월부터 동거를 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민하나 기자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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