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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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승리한 전북, 답답하던 숨통은 틔웠다

기사입력 2014.04.12 16:26 / 기사수정 2014.04.12 16:35

조용운 기자
전북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에서 이동국의 페널티킥 골에 기뻐하고 있다. ⓒ 전북 구단 제공
전북이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에서 이동국의 페널티킥 골에 기뻐하고 있다.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이 닮은 꼴 승부 '현대家 전쟁'에서 승리하며 숨통이 트였다.

전북 현대는 1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8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1-0으로 제압하고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부진을 끊고 승점3을 추가한 전북은 4승2무2패(승점14)를 기록하며 잠시나마 선두로 올라섰다.

승리가 필요했던 양팀이다. 두 팀은 시즌 전 예상과 초반에 보여준 행보가 무색하게 지난달 말부터 허덕이는 모양새다. 우려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따라온 체력 저하가 문제였다.

장거리 원정으로 선수들이 지치고 부상자가 나오면서 선수단 운용에 문제가 생겼고 정규리그까지 영향을 끼쳤다. 최근 두 팀은 리그에서 나란히 1무1패에 그치며 선두권 수성에 균열이 생겼다.

전북과 울산이 모두 잡혔던 7라운드 결과로 K리그 클래식은 재미를 더하는 혼돈으로 빠졌지만 양팀의 뒷만은 개운하지 않았다. 그래서 필요했던 것이 승리다.

승리 의지는 상당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과 울산 조민국 감독은 약속이라도 한 듯 "상황이 비슷하다. 이기기 위해 승부를 걸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북은 발가락 부상에도 이동국을 투입했고 울산도 김신욱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상대를 제물로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했고 이를 실행한 쪽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전반 15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한 이동국의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1-0으로 잡았다.

여러차례 득점 기회를 잡고도 결정을 하지 못한 점은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최강희 감독도 경기 후 고개를 가로저을 만큼 아쉬움이 많았던 경기였다. 그러나 분명 전북은 값진 승리를 챙겼고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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