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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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떠날 비디치, 결별 이유 온몸으로 '증명'

기사입력 2014.02.10 04:04 / 기사수정 2014.02.10 05: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네마냐 비디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과의 결별 이유를 홈팬들 앞에서 몸소 증명했다.

비디치는 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팀의 2-2 무승부의 빌미가 됐다. 풀럼을 상대한 비디치는 경기내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홈팬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상황은 오묘했다. 하필 최근 맨유와의 결별이 공언된 상황에서 비디치는 안 좋은 인상만을 남기고 말았다. 비디치는 다가오는 여름 맨유 유니폼을 벗을 예정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수비진 개편을 바라는 맨유로선 노쇠화된 비디치를 내보내는 강수를 두게 됐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풀럼전에 비디치를 선발 기용했다. 이적이 확정된 비디치가 홈팬들과 남다른 교감을 이루길 바랬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효과는 기대와 달랐다. 비디치는 풀럼의 2골에 간접 기여하며 무승부의 빌미가 됐다.

풀럼의 선제골은 비디치의 판단 착오에서 나왔다. 전반 19분 루이스 홀트비가 로빙 패스한 것을 스티브 시드웰이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뒤늦게 자신의 수비위치에 문제가 있음을 파악한 비디치가 시드웰을 향해 달려갔지만 이미 공은 골문을 통과한 후였다.

이후 맨유는 무서운 기세로 역전에 성공했다. 로빈 반 페르시와 마이클 캐릭이 골을 터트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비디치가 또 초를 쳤다. 안일한 헤딩 실수를 범해 위기 상황을 조성했고 이는 대런 벤트의 동점골로 마무리됐다.

맨유는 이날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41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지난 스토크시티전 패배에 이어 2경기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사진=네마냐 비디치 (C) 맨유 페이스북]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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