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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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환 PD의 야심찬 시대극 '빠스껫 볼' 파워 덩크 꽂을까

기사입력 2013.10.14 21:20 / 기사수정 2013.10.14 21:2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추노' 곽정환 PD의 야심찬 시대극 '빠스껫 볼'은 케이블 채널의 제약을 딛고 비상할 수 있을까?

1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 제작발표회에는 곽정환 PD, 도지한, 정동현, 이엘리야, 박예은, 김응수, 강성민, 정인선, 조희봉, 공형진, 이한위, 진경, 지일주 등이 참석했다.

'빠스껫 볼'은 '추노', '도망자 Plan.B', '한성별곡 정(正)'의 연출자 곽정환 PD가 약 2년의 고민 끝에 내놓은 신작이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나가는 청춘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과 감동적인 승리를 담는다.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프로 격동의 시대를 살았던 1940년대 조선 청춘들의 열전을 그려낸다.

곽 PD는 "드라마를 연출하면서도 항상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작가가 일제시대에 농구를 한다는 아이템을 제시했을 때 놀랐지만, 이 시대야말로 모든 국민의 갈등과 고민이 있었고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담았기 때문에 흔쾌히 응했다"고 밝혔다.

'빠스껫 볼'은 도지한, 이엘리야, 정동현이 주연으로 나선다. 다소 생소한 신인급 연기자들이지만 곽 PD는 "스타파워가 중요하지만 캐릭터와 어울리는 지가 관건이다. 이번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순수하고 열정적인 젊은 청춘들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고민의 수준을 사회, 민족, 국가적으로 확대하는 캐릭터이기에, 생소한 배경을 알아가는 지금의 20대 신인 연기자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어 적어도 내 판단은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곽정환 PD는 작품에서 조연들의 비중을 중시하는 편이다. 명품 조연의 향연은 극을 이끌어가는 요인이 된다. 공형진과 김응수는 '추노', '도망자'에서 곽 PD와 호흡을 맞춘 사이다.

공형진은 "곽 PD는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연기자라 칭찬해준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내게 캐스팅을 제의했으며, 작은 역할이었으면 안 했을 것이다. 대본을 받고 덜컹했다. 아무래도 케이블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핸디캡이 있지만 시청자들이 굉장히 칭찬해 줄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곽 PD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응수 또한 "곽 PD와 작품을 많이 했는데, 그는 인간을 바라보는 눈이 따뜻하다. '추노'에서 인조라는 형편 없는 주군의 시대에 비참한 평민과 노비들의 삶을 잘 조명했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곽 PD는 "드라마는 세대를 아우르기에 굉장히 중요한 창작물이라 생각한다. 특히 우리 사회는 세대간의 갈등이 크다. 할아버지 세대들도 우리와 같은 청춘이었다. 기성 세대에 대한 거부감과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빠스껫 볼'을 통해 가족들이 함께 공감하면서 감동하며 세대를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민족, 사회, 국가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빠스껫 볼'은 오는 2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빠스껫 볼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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