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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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구 원로의 분노 "발렌틴 홈런 신기록, 일본의 수치"

기사입력 2013.09.02 10:56 / 기사수정 2013.09.02 10:56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의 수치다"

일본 프로야구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런 행진에 일본 야구 원로가 분노했다.

1일 일본 매체 '스포니치'에 따르면 노무라 카츠야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은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기록이 깨진다는 것은 재미없는 일"이라며 "(기록을 깨는 선수가)일본 선수이길 바랐다. 메이저리그에서 밀려난 선수가 기록을 깬다면 일본의 수치다"라고 말했다. 그는 통산 657홈런으로 일본 프로야구 역대 홈런 2위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발렌틴은 2일 현재 홈런 52개로 양대리그를 통틀어 홈런 1위에 올라있다. 남은 28경기에서 4개만 추가해도 일본 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기존 기록은 오 사다하루의 55개다. 

대기록의 주인공인 오 사다하루 현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은 발렌틴을 자극하는 대신 일본 선수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홈런의 매력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발렌틴과 자신을 다르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에게 있는 것은 자신에게도 있다고 생각해달라"라며 일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발렌틴은 최근 5경기에서 볼넷 8개를 골라냈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이어진 요코하마 DeNA전에서는 3경기에서 6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견제는 이미 시작됐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블라디미르 발렌틴 ⓒ 야쿠르트 스왈로즈 홈페이지]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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