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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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잠실 한일전, 일본대표 경계대상 3인방

기사입력 2013.07.26 14:24 / 기사수정 2013.07.26 14:24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이제는 한일전이다.

한국과 일본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013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에 유럽파를 빼고 자국리그 중심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일본의 경우 한국 팬에게 낯익은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 등은 이번 한일전에서는 볼 수 없다.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일본대표팀의 요주의 선수를 알아봤다. 

카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ㅣ MF)

세레소 오사카는 이른바 수많은 ‘에이스’를 배출한 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카가와가 그렇고 카디프 시티의 미드필더 김보경이 세레소 출신이다. 뒤를 이어 카키타니 요이치로가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당장 내년 브라질월드컵은 어려울 지 몰라도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카키타니가 큰 일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키타니는 지난 해 김보경, 키요타케 히로시의 해외 이적에 따른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세레소의 희망이 됐다. 드리블이 뛰어나고 빈공간에 찔러주는 침투 패스에 능하다. 전체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측면에서 수비를 몰고가다 전후방으로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한다. 세레소에서 주요 포지션은 왼쪽 측면에 치우친 공격형 미드필더, 윙포워드를 겸하고 있다.

경기 흐름에 따라 플레이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장점으로 뽑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개인 플레이가 많다는 것이 단점이라는 평가다 

도요다 요헤이(사간 도스 ㅣ FW)

‘윤정환 사단’ 사간 도스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매너 있는 모습을 보이지만 경기 중에는 상대 수비와 신경전을 곧잘 벌일 정도로 예민한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 30일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3골 모두 헤딩골이었다.

185cm 79kg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어 일본 선수답지 않게 단단한 '피지컬'을 강점으로 한다. 공중볼에 경쟁력이 있어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집중 견제가 필요하다. 도요다는 올 시즌 J리그에서 경기당 0.68골을 기록하고 있다. 슈팅 4회에 한 번 꼴로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도요다를 막는 방법은 대인방어 보다는 지역방어와 강력한 압박을 혼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J리그서 도요다가 그래도 조용했던 경기는 사간 도스의 미드필더들이 상대에게 완전히 봉쇄됐을 때가 많았다. 패스를 받지 못한 도요다는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미드필더의 활약에 따라 기복이 심한 편이다.

다카하시 히데토(FC도쿄ㅣ MF)

원래 포지션은 사이드백이었다. 활동량이 뛰어나고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 해 FC도쿄 포포비치 감독의 조언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환했다.

울산 현대에서 중용되고 있는 일본 선수 마스다 치카시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은 지난 해 다카하시를 선발한 바 있는데 그는 당시 “공수 밸런스가 좋고 커버 플레이도 뛰어나다. 팀 전술에 녹아드는 선수"라며 수비형 미드필더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FC 도쿄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으며, 한일대학축구정기전 덴소컵에서 2년 연속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고 2009 유니버시아드 출전 등의 이력으로 보아 비슷한 나이대 선수들과 경기에서 경쟁력을 과시한 바 있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일본대표팀 카키타니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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