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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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나이' 나성범, 결승타로 견제사 완벽 만회

기사입력 2013.05.16 22:57 / 기사수정 2013.05.16 23:0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뭔가 다르다. 필요할 때 해결해주는 클러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NC 다이노스의 '슈퍼 루키' 나성범이 결정적 순간 한 방으로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나성범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6타석 3타수 1안타 2타점 3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의 8-5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나성범의 유일한 안타는 연장 10회초 터진 2타점 역전 결승타였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7회초 치명적인 견제사를 완벽히 메운 나성범이다.

기쁨보다는 고통이 먼저 찾아왔다.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롯데 투수 이명우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자 이호준의 볼넷으로 2루까지 안착했다. NC 쪽으로 흐름이 넘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나성범은 곧바로 김사율의 2루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 당했다. 필사적으로 슬라이딩했지만 소용 없었다.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견제사. 곧바로 모창민의 안타가 터졌기에 더욱 속이 쓰렸다. 팀이 3-3 동점을 만들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팀이 9회초 상대 폭투 2개를 틈타 5-5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나성범은 연장 10회초 무사 1, 3루 기회에서 6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상대 투수 강승현의 초구를 깔끔하게 밀었고,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다. 2타점 2루타, 결승타였다. 후속타자 최재원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한 나성범은 모창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쐐기 득점이었다.

나성범은 지난 8일 창원 한화전을 앞두고 "타점을 많이 올리고 싶다. 득점 기회에서 많은 이들이 집중할 때 하나 치는 게 멋지더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 결정적인 한 방으로 본인이 언급한 '멋진' 선수가 됐다. 항상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해왔던 나성범의 결승타,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까지 9경기를 치른 나성범의 시즌 성적은 타율 2할 9푼 7리 2홈런 12타점. 득점권타율은 무려 4할 6푼 2리에 달한다. 슈퍼스타의 자질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나성범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나성범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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