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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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도 가세' 이치로 영입 쟁탈전 승자는?

기사입력 2012.11.01 01:04 / 기사수정 2012.11.01 01:0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경쟁자가 늘었다. 재팬시리즈 진출을 눈 앞에서 놓친 주니치 드래건스도 이치로 스즈키(뉴욕 양키스) 영입 전쟁에 뛰어든다. 과연 이치로는 내년 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까.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닛칸스포츠'는 '주니치도 이치로의 영입을 준비 중이다'고 보도했다. 구단 고위층은 "이치로가 일본에 돌아오고 싶다고 하면 당연히 움직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선수회는 지난 30일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137명을 발표했다. 일본 선수로는 이치로를 비롯해 구로다 히로키(양키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우에하라 코지(텍사스), 사이토 다카시(애리조나)까지 5명의 선수가 명단에 포함돼 있다. 이들은 3일 새벽까지 원 소속구단과 독점 교섭할 수 있으며 이날 오후부터는 전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이미 '빅보이' 이대호의 소속팀인 오릭스 버펄로스도 이치로의 영입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오릭스의 무라야마 요시오 본부장은 "일본으로 돌아온다면 두 팔을 벌릴 것이다"며 "오릭스밖에 없다. 우리는 이치로가 오릭스의 대표로 미국에서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오릭스는 양키스와의 독점 교섭 기간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릭스는 이치로가 미국 진출 전 뛰었던 친정팀(당시 오릭스 블루웨이브)이다. 오릭스는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잔류를 원할 경우 의사를 존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복잡해졌다. 이치로의 친정팀인 오릭스에 이어 주니치까지 그의 영입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특히 주니치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팀의 거포인 토니 블랑코를 위해 2년 5억 엔(한화 약 68억 원, 추정)의 다년 계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선 보강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 일간지 '뉴욕 포스트'는 이치로와 가까운 지인의 말을 인용, "이치로가 내년 시즌에도 양키스에 남고 싶어한다"고 전한 바 있으며,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도 이치로 영입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치로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메이저리그에 남을지 일본으로 복귀할지가 결정된 이후에야 새 소속팀도 정해질 전망이다. 이치로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도 오프시즌의 또 다른 관심거리다.

[사진=이치로 스즈키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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