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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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4' 첫 심사 윤건, 싸이의 빈자리는 없었다

기사입력 2012.10.20 02:37 / 기사수정 2012.10.22 11:44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심사위원으로 첫 등장한 가수 윤건의 따스함과 날카로움은 싸이의 빈자리를 무색하게 했다.

윤건은 19일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4' 두 번째 생방송에서 처음으로 심사위원으로 나서 TOP9의 무대에 때로는 극찬으로, 때로는 날카롭게 심사평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건은 조용필의 '고추잠자리'를 새롭게 편곡한 딕펑스의 무대에 "딕펑스가 개성 있는 팀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그 개성에 리듬까지 잘 가지고 놀았다. 오랜만에 돈 주고 보고 싶은 공연이었다"며 극찬했다.

이에 반해 딕펑스와 라이벌 매치를 펼친 연규성에게는 "노래 자체는 너무 잘했다. 하지만 저는 노래를 정말 잘 하는 친구랑 노래방에 온 기분을 지울 수 없었고, 너무 자신이 잘하는 노래라고 생각했는지 딕펑스에게 조금 밀렸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날 결국 연규성은 탈락하고 말았다.

또한, 윤건은 김연우의 '이미 넌 고마운 사람'을 열창한 홍대광의 무대에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홍대광의 무대를 보면서 김광석 선배가 떠올랐다. 목소리에 아픔도 묻어나면서 기쁨도 묻어났다"며 "이제는 더 이상 거리가 아니라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자격이 있다"고 평했다.

훈훈한 외모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로이킴의 무대에 대해서는 "굉장히 어려운 노래인데 무난하게 소화했다"면서 "로이킴은 훈훈한 외모 때문에 노래실력이 저평가 받고 있지 않나하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반대로 본조비의 '배드 오브 로즈(Bed Of Roses)'를 부른 정준영에게는 "너무 얄미울 정도로 본인의 목소리에 딱 맞는 곡을 골라서 잘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주까지만 안정권일 것 같다. 다음 주에도 이렇게 안정적인 선택을 한다면 위험할 것 같다"고 날카로운 평가를 내렸다.

유승우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윤건은 세븐의 '열정'을 열창한 유승우에게 "기타 없이도 잘하고 보이스가 트렌디하다. 모던락에도 잘 맞고 소울에도 잘 맞는 기분 좋아지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며 "우울할 때 가지고 다니고 싶은 목소리이고 나중에 곡 하나 같이하고 싶은 목소리"라고 칭찬했다.

지난 15일 싸이의 호주 출국으로 인해 공석이 된 '슈퍼스타K4' 심사위원 자리에 앉게된 윤건에 대해서 그동안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첫 심사에서 윤건은 촌철살인의 심사평으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벌써부터 객원으로 참여한 윤건에게 꾸준하게 심사위원을 맡기자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윤건 ⓒ 엠넷 방송화면 캡처]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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