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6:36

'말.말.말'…F1 한국GP 마친 드라이버들

기사입력 2012.10.15 11:44 / 기사수정 2012.10.15 11:44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세바스티안 페텔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4명의 드라이버들은 우승 경쟁은 물론 내년 시즌 재계약을 놓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페텔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그랑프리의 강자로 군림했다. 페텔은 기대를 모은 우승경쟁에서 한발짝 앞서 나가며 남은 여정을 비교적 수월하게 보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한국 무대를 누빈 슈마허는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13위에 머물러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해에도 리타이어의 불운을 접했던  슈마허는 한국과 인연을 좋게 끝내지 못했다.

울고 웃은 24명의 드라이버는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그들이 한국을 떠나면서 어떤 말을 남겼을까. 

세바스티안 페텔 1위

“나와 팀에게 최고의 하루가 됐다. 레이스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스타트였다. 다행히 스타트가 잘 됐고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2010년의 리타이어 경험이 있어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있었다. 마지막에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지만 운이 좋게 1위로 들어왔다. 앞으로 챔피언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마크 베버 2위

“스타트 할 때 클러치 조작을 잘못해 폴포지션으로 출발한 것이 무색해졌다. 서킷 안에서는 페텔과 경쟁을 했다. 최선을 다해 추격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머신에서 내리면 우린 한 팀이다. 페텔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 1,2위로 레드불 머신이 골인한 것은 팀 컨스트럭터에도 도움이 됐다. 다음에도 페텔과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페르난도 알론소 3위

“오늘 레드불은 손쓸 틈도 없이 빨랐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오늘 레이싱에 만족한다. 레드불 강세에 어쩔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그랑프리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고 팀 동료들과 함께 팀 컨스트럭터를 획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루이스 해밀턴 10위

“녹초가 됐다. 달리던 도중 머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듣게 됐다. 최선을 다했지만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했다. 또 타이어가 자주 마모됐다. 피트스톱을 3번이나 들어간 것은 문제가 있었다. 인공잔디까지 머신에 걸려 속도가 나지 않았다. 챔피언십 경쟁에서 이미 뒤떨어졌다.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상대의 실수 뿐인 것 같다. 하지만 드라이버로 그런 것을 기대하는 건 무의미하다. 한국 서킷은 여전히 어려웠고 내년엔 달라진 모습으로 오고 싶다.”


미하엘 슈마허 13위

“연습주행과 예선에서 좋은 모습이었기 때문에 결선에 대한 기대를 했다. 하지만 아쉽다. 마지막 한국 그랑프리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안타깝다. 남은 그랑프리 대비를 잘해 마무리를 잘하도록 하겠다.”


카무이 코바야시 리타이어

“오늘은 잊고 싶은 하루였다. 버튼과 충돌은 내 실수다. 내 레이스를 망친 것도 있고, 버튼의 하루를 망쳤으니 긴 생각을 하고 싶지 않다. 다음 그랑프리를 주비하겠다."

잰슨 버튼 리타이어

“오늘 출발은 좋았다. 메르세데스 AMG 머신 2대(슈마허, 로즈버그)를 시작하자마자 제쳤다. 하지만 출발 후 세르히오 페레즈와 경미한 접촉이 있었고, 그 후 카무이 코바야시와 접촉이 있었다. 브레이크를 잘 잡았지만 충돌을 막을 수 없었다. 올해 챔피언십은 멀어졌기 때문에 남은 4번의 그랑프리는 즐기고 싶다.”

[사진 = F1 한국 그랑프리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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