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3관왕을 노리고 있다.
박병호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도루를 추가하며 시즌 20도루를 기록, 20-20클럽에 가입했다. 박병호는 이 분위기를 몰아 홈런, 타점, 장타율 타이틀을 획득하고 MVP를 노릴 기세다. 하지만 박병호의 3관왕에 오르기 위해서는 팀 동료 강정호를 넘어서야 한다.
박병호는 현재 홈런과 타점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31홈런을 기록하며 2위 최정(26홈런)을 5개 차이로 앞서고 있고 타점 부문에서도 105타점으로 2위 박석민(91타점)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홈런, 타점 타이틀은 박병호의 1위가 확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장타율이 문제다. 그리고 경쟁자는 먼저 20-20클럽에 가입했고 최근 타격 페이스 좋은 팀 동료 강정호다. 현재 박병호는 0.559의 장타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2위 강정호의 장타율은 0.555다. 불과 4리 차이다. 남은 2경기에서 분명 역전이 가능한 수치다.
박병호는 현재도 유력한 MVP 후보이긴 하지만 이를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개인 타이틀 3관왕을 차지하는 것이 좋다. 그의 MVP수상은 팀 전체적으로 볼 때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강정호가 이를 위해서 기록을 조절 할 수도 없는 일이다. 너무 뻔한 얘기일 수 있지만 박병호가 3관왕을 차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은 경기에서 강정호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사진=박병호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