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0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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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잘못이다" 고승범, 수원 홈팬 걸개+야유→담담하게 수용…"빅클럽인데 못 보여줘, 만족시키는 게 우리의 업"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5.10 01:00



(엑스포츠뉴스 수원, 권동환 기자) 수원삼성 베테랑 미드필더 고승범이 팬들의 야유와 비판 걸개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수원FC전 1-3 패배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이다.

고승범은 경기가 끝난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결과적으로 안 나왔고, 팬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진짜 과정은 정말 좋았다. 마무리가 안 좋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다"라며 "우리는 이걸 해결해 나갈 거고, 모든 구성원이 다 같은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수원 홈팬 응원 구역에 '간절함을 증명하라', '이 함성에 승리로 보답하라'라고 적혀 있는 걸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걸개는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다시 한번 등장했고, 일부 팬들은 야유를 보내기까지 했다.

개막을 앞두고 수원 팬들은 리그 최고의 명장 이정효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올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리그1 승격 확정을 넘어 우승까지 거머쥘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수원은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비는 리그 최소 실점(7실점)을 기록 중이지만,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개막 후 11경기에서 14골만 넣었다.

수원은 현재 리그 2위에 올라 선두권 경쟁을 펼치며 유력한 승격 후보 중 하나이지만, 팬들은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력과 결과를 요구하는 중이다.



팬들의 야유에 대해 고승범은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결과를 못 보여드렸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야유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선수들 모두 그 과정에서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팬분들도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 절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연히 우리가 잘못한 건 당연히 받아들이고, 좋았던 부분은 잘 가져가면서 다시 준비를 잘 해서 보여드리는 수밖에 없다. 야유에 주눅 들고 그러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걸개에 대해서도 "당연히 우리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런 걸개가 걸렸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빅클럽이고, 충분히 못 보여드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우리 잘못이다"라며 "만족시켜 드려야 하는 게 우리의 업이기에 받아들일 건 확실히 받아들이고, 준비할 건 제대로 준비하는 방법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수원은 오는 25일 천안과의 리그 12라운드 전까지 2주가량 휴식기를 가지면서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얻었다.

고승범도 "우리가 이 2주라는 시간을 어떻게 보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우리가 다시 채울 분은 채우고, 남은 시즌에 이런 시련을 이겨내려면 이번 2주를 잘 보내야 된다"라고 밝혔다.


사진=수원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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