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MBC '놀면 뭐하니?'
(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감독으로 변신한 유재석이 정준하의 '비음 연기'에 폭발했다.
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감독, 하하 작가, 주우재 조감독이 합심해 만든 숏폼 드라마 '동생이 훔친 내 여자를 다시 뺏기로 했다'(약칭 '동훔내여다뺏')의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의 감독 데뷔작 숏폼 드라마 '동훔내여다뺏'가 치열했던 원정 캐스팅을 마치고 드디어 촬영을 시작했다.
'동훔내여다뺏'은 아무것도 잃고 싶지 않은 남자와 모든 것을 빼앗긴 남자가 한 여자를 두고 싸우는 예측불허 드라마.

사진= MBC '놀면 뭐하니?'
여주는 허경환, 남주는 김성균, 김석훈이 맡는 가운데, 두 남주는 여주인공 허경환을 사이에 두고 삼각 치정 멜로를 선보인다. 정준하는 드라마의 신스틸러로 활약하며 '1인 N역' 연기를 펼칠 예정이라고 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촬영이 시작되고, 1인 다역을 맡은 정준하는 김성균의 비서에 이어 곧바로 김성균의 어머니인 정 여사로 변신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여러 장소를 누볐다.
4부작 드라마 촬영을 단 하루 만에 끝내야 하는 빡빡한 스케줄. 유재석은 "잘못하면 오늘 한 2화 찍고 말겠다"며 마음이 점점 급해졌다.

사진= MBC '놀면 뭐하니?'
아직 한참 남은 분량, 초조함을 드러낸 유재석은 촉박한 시간임에도 정 여사로 변신하는 데 시간을 과하게 투자하는 정준하에게 분노했다.
"갑니다~"라며 유재석을 진정시키고 "점 하나 찍는 거 어때"라며 분장 욕심을 드러내는 정준하. 유재석은 "무슨 헐리우드 가시냐. 연기나 잘해요!"라며 언성을 높였고, 김성균은 두 사람의 다툼에 괜한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김성균은 "진짜 이렇게 간만에 험한 현장에 오니까 긴장이 빡 된다. 신인의 자세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며 흡사 80년대 촬영장을 떠올리게 만드는 분위기에 솔직한 심경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MBC '놀면 뭐하니?'
이어 정준하는 다음 역할인 의사로 변신했다. 정준하가 엄중한 분위기에서 여자 의사 연기를 펼치는 가운데, 유재석은 "공기를 너무 많이 쓴다"며 정준하가 과한 비음의 연기톤을 가져간다고 지적했다.
유재석의 지적을 받아 호흡 디테일을 챙기기로 한 정준하는 다음 테이크로 들어가 연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공기 섞인 연기톤은 사라지지 않았고, 이를 꾹 참으면서 지켜보던 유재석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죽어!"라고 외치며 정준하를 습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정준하의 연기에 "너무 꼴 보기 싫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연출하다가 너무 열이 받았다. 공기를 너무 많이 쓰셔서 꼴 보기 싫다"고 다시 한번 지적했고, 정준하는 "충분히 이해한다"며 자신의 비음을 인정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사진= MBC '놀면 뭐하니?'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