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9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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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장항준 아니었다…"친족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에 감사" 윤가은 감독상 [백상예술대상]

기사입력 2026.05.08 22:26 / 기사수정 2026.05.08 22:26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제62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올해도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영화 감독상 후보로는 '만약에 우리' 김도영,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굿뉴스' 변성현, '세계의 주인' 윤가은,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이 오른 가운데, 트로피는 윤가은 감독이 차지했다.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서수빈과 장혜진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윤가은 감독은 "여우조연상 후보 오르신 장혜진이 어디든 나가면 감독 같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야기하라고 했는데 정신이 안 차려진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운을 뗐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감독님들과 나란히 선 것만으로 과분하고 영광이고 마음이 무겁다"는 윤 감독은 "영화가 감독 혼자 만드는 게 아니다. 이 영화 만드는 내내 짧게는 6년이, 길게는 평생이 걸렸다"고 이야기했다.

박찬욱 감독, 장항준 감독은 소감 내내 윤가은 감독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는가 하면 주먹을 쥐고 그를 응원해 훈훈함을 안겼다.

"긴 시간 동안 혼자라고 착각한 적이 있는데 아니었다"며 제작진과 배우에게 고마움을 표한 윤가은 감독은 "저희 영화 독립 영화다. 수많은 곳에서 지원해주지 않았으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영화 만드는 내내 많은 걸 배웠다. 영화 책 인터넷 게시글, 댓글까지"라며 "가장 아프고 즐거운 다양한 경험 고백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 감독은 이어 "친족 성폭력 피해 생존자 여러분 은밀한 고백 나눠줘 감사하다. 앞으로 이 힘 받고 더 열심히 영화 만들겠다. 새로운 인물 찾아 떠나라는 지령으로 받들고 열심히 만들겠다"고 다짐해 박수를 받았다.

사진= JTBC, 네이버 치지직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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