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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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선발로 넣었어야, 후반 교체로 들어가 분투…케인 극장골에도 뮌헨 탈락→PSG 결승행! 챔스 2연패 도전 [UCL 리뷰]

기사입력 2026.05.07 10:04 / 기사수정 2026.05.07 10:0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바이에른 뮌헨의 거센 추격을 끝내 뿌리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다시 올랐다.

경기 막판 해리 케인의 극적인 동점골로 희망을 이어봤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1-1로 비겼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5-4 승리를 거뒀던 PSG는 2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합산 스코어 6-5를 기록했고,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며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를 비롯해 요시프 스타니시치, 요나탄 타,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를 수비 라인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요주아 키미히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섰고, 2선에는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루이스 디아스가 포진했다. 최전방은 해리 케인이 책임졌다.

PSG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골문을 지켰고, 워렌 자이르-에메리, 마르퀴뇨스, 윌리안 파초, 누누 멘데스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배치됐고, 공격진은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로 꾸려졌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PSG가 사실상 승부 흐름을 장악했다. 뮌헨이 공격 전개 과정에서 볼을 잃자 PSG는 즉시 역습으로 전환했다.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크바라츠헬리아는 엄청난 속도로 뮌헨 수비를 따돌린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를 쇄도하던 뎀벨레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뮌헨은 최소 두 골 이상이 필요해졌고 분위기는 급격하게 PSG 쪽으로 기울었다.

뮌헨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11분 무시알라가 절묘한 턴 동작 이후 케인에게 완벽한 침투 패스를 연결했지만, 파초가 몸을 던져 슈팅을 차단했다. 이어 전반 12분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다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파초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반대로 PSG의 역습은 위협적이었다. 전반 15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우파메카노를 완전히 벗겨낸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타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측면 그물을 때렸다.

전반 31분 논란의 장면도 등장했다. 사포노프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비티냐의 클리어링이 주앙 네베스의 팔에 맞았다. 뮌헨 선수들과 벤치, 관중들은 모두 페널티킥을 요구했다. 하지만 VAR 끝에 원심이 유지됐다.

전반 막판까지도 양 팀은 치열하게 맞섰다. PSG는 전반 34분 주앙 네베스의 헤더가 노이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고, 전반 44분에는 무시알라의 결정적인 슈팅을 사포노프가 막아냈다.



후반전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뮌헨은 점유율을 높이며 몰아붙였지만 PSG의 역습은 더 날카로웠다.

후반 11분 두에의 슈팅을 노이어가 막아냈고, 이어 후반 12분에는 크바라츠헬리아가 우파메카노를 완전히 제친 뒤 낮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노이어의 발끝에 걸렸다.

특히 두에는 후반 중반 엄청난 개인 돌파를 선보였다. 후반 19분 자이르-에메리의 패스를 받은 두에는 스타니시치, 라이머, 키미히, 타를 연속으로 제친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노이어가 가까스로 쳐내지 못했다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골 후보로 남을 만한 장면이었다.

후반 22분 콩파니 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스타니시치를 빼고 알폰소 데이비스를 투입했고, 타 대신 김민재를 넣었다. PSG의 속도감 있는 공격수들에 고전하던 타를 대신해 발 빠른 김민재를 투입한 것이다.

김민재는 투입 직후 존재감을 보여줬다. 후반 34분 크바라츠헬리아가 환상적인 플릭 동작으로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사이를 돌파하려 했지만, 김민재가 끝까지 따라붙어 몸싸움으로 돌파를 저지했다.



PSG는 후반 막판 수비 강화에 들어갔다. 루카스 에르난데스와 루카스 베랄두를 투입하며 리드를 지키려 했다. 

하지만 뮌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0분 우파메카노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 레나르트 칼을 넣으며 사실상 유일한 수비수로 김민재만을 남겼다.

총공세 끝에 결국 추가시간 골이 터졌다. 추가시간인 후반 49분 데이비스가 박스 근처에서 케인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케인은 순간적인 터치 이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 상단을 흔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PSG는 경기 막판 노련하게 시간을 관리하며 결국 1-1 무승부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PSG는 구단 역사상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에 이어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서게 됐다.

결승 상대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이다. 아스널 역시 2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복귀하며 유럽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반면 뮌헨은 트레블 도전이 좌절됐다. 케인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보여줬지만 결국 팀을 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한편, PSG의 이강인은 이날도 벤치에 머물렀다. 준결승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결국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김민재가 후반 교체 투입돼 인상적인 수비 장면을 만들었기에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이제 시선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로 향한다. 디펜딩 챔피언 PSG와 20년 만에 결승에 오른 아스널 중 유럽 최강자는 누가 될지 마지막 한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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