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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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LG 복귀 없다…MLB 도전 강행 '마이웨이'→유영찬 시즌 아웃 속 '쌍둥이 마무리' 공백 현실화

기사입력 2026.05.05 16:23 / 기사수정 2026.05.05 16:23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무대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오른손 투수 고우석(27)의 KBO리그 복귀 가능성이 사라졌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오는 대신 미국에 남아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입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우석 복귀를 타진하던 그의 전 소속팀 LG 트윈스는 같은 날 "고우석은 미국 야구에 관한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더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에 구단은 최종적으로 고우석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했다.

앞서 차명석 LG 단장은 지난달 30일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고우석과 면담을 진행하고 복귀를 설득했지만, 최종 결정을 바꾸지는 못했다.



LG는 기존 마무리 투수였던 유영찬이 지난 달 말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자 대체 자원으로 고우석 영입을 적극 추진해왔다.

고우석이 고사함에 따라 내부 자원 중심의 불펜 운영을 이어가게 됐다.

고우석은 LG 시절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았다. 2017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통산 7시즌 동안 300경기 이상에 등판해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 401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뒷문을 책임지기 시작해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성장했고, 2022년에는 42세이브를 기록하며 KBO 세이브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고우석은 2024년 겨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KBO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서의 이력을 인정받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에 성공한 사례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무대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경쟁을 이어간 그는 개막 로스터 진입에는 실패했고,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팀을 옮기며 다시 기회를 노렸다. 환경 변화 속에서도 빠르게 적응을 시도했지만, 빅리그 승격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고우석은 2026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불펜 자원으로서 꾸준히 등판 기회를 부여받았고, 트리플A와 더블A를 오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 성적도 나쁘지 않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 10경기에 나서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LG의 염경엽 감독은 이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선수가 도전을 하겠다고 하는데 구단이 어떻게 하겠나. 내 나름대로 준비는 다 하고 있다"며 "선발 로테이션이 정리된 다음 선발진에서 빠지는 투수들이 나왔을 때 마무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결국 고우석은 안정적인 복귀 대신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도전의 길을 선택했다.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이미 검증된 커리어를 뒤로 하고, 그는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고우석의 복귀 무산으로 당장 전력 공백을 안게 된 LG 역시 내부 경쟁 체제를 통해 불펜 재편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새 마무리 자원을 발굴하는 것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선택은 갈렸다. LG는 내부 자원으로 시즌을 버텨야 하고, 고우석은 미국에서 마지막 승부를 걸기로 결정했다. 이 결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톨리도 머드핸스 SNS / MLB닷컴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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