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5 14:20
스포츠

"6주 계약에 실망했다면 韓 안 왔을 것"…KIA 새 얼굴 아데를린 "기회 얻게 돼 너무 기뻐" [현장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6.05.05 13:04 / 기사수정 2026.05.05 13:04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에 지원군이 가세했다. 해럴드 카스트로의 대체 외국인 선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팀에 합류했다.

KIA는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아데를린을 콜업하면서 내야수 오선우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KIA는 기존 외국인 타자였던 해럴드 카스트로가 지난달 25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르던 중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치면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야 했다. 후보군에 올랐던 선수들을 살핀 끝에 지난 4일 아데를린과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6주, 연봉은 5만 달러다.

1991년생인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투우타 내야수로, 신장 190cm, 체중 95kg의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 일본프로야구(NPB) 등에서 경험을 쌓았고, 최근에는 멕시코 리그 등에서 계속 경기를 소화했다. 올해 멕시코 리그 성적은 7경기 28타수 9안타 타율 0.321, 2타점, 출루율 0.387, 장타율 0.321이다.



아데를린은 지난 2일 입국했고, 비자 발급 등의 모든 과정을 마무리한 뒤 선수 등록까지 마쳤다. 등번호는 24번이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아데를린은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미국에서 뛴 경험이 내게 자산이 돼 KBO리그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나는 경기장에 나가서 매 순간 열심히 하는 선수,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야구할 수 있는 선수, 또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걸 쏟을 수 있는 타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정식 계약이 아닌 6주 단기 계약이다. 조건이 실망스럽진 않았을까. 아데를린은 "6주 계약 자체를 실망스러운 계약이라 생각했다면 한국 자체를 오지 않았을 것이다. KBO리그가 외국인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인데, 6주라도 기회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강조했다.

KBO리그의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피치클락 제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게 아데를린의 이야기다. 그는 피치클락, ABS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다. 야구도, 인생도 내게 맞춰진 게 아니라 적응해야 한다. (피치클락과 ABS도) 적응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아데를린은 이날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범호 KIA 감독은 "적응할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아시아 야구를 경험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고려해서 아데를린을 영입하게 됐다. 잘 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아데를린과의 일문일답.

-피곤하진 않은가.
▲사실 그렇게 피곤하지 않다. 새로운 곳에 오기 위한 과정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항상 준비돼 있다.

-한국 팬들에게 본인이 어떤 타자인지 소개해줄 수 있나.
▲사실 많은 분들이 찾아보셔서 아시겠지만, 경기장에 나가서 매 순간 열심히 하는 선수,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야구할 수 있는 선수, 또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걸 쏟을 수 있는 타자다.

-자신이 어떤 유형의 타자인지 이야기해줄 수 있나.
▲사실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는 갖추고 있지만, 홈런을 노리는 게 아니라 상대 투수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는 타자가 되고 싶다. 강한 타구를 만드는 타자가 되고 싶다.

-연습할 때 많은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기는 걸 봤다.
▲사실 공을 몇 개 넘기긴 했지만, 그걸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오직 경기에 맞춰서 준비한 게 어떤 타구는 가볍게 맞혔는데 넘어갔고, 또 넘어가지 않은 타구도 있었다.

-NPB에서 두 시즌을 치렀는데, (KBO리그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까.
▲사실 일본에서 뛰었지만, 한국에서는 뛰는 게 처음이라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지는 직접 뛰어봐야 알 것 같다.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미국에서 뛴 경험이 내게 자산이 돼 KBO리그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한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택한 이유는.
▲사실 이전에도 한국에서 오퍼가 있긴 했지만, 상황이 되지 않아서 오질 못했다. 지금 알맞은 타이밍에 KIA에서 오퍼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한 명의 사람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한국행을) 선택하게 됐다.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 중 친한 선수가 있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선수들을 많이 안다. 라울 알칸타라(키움 히어로즈), 다즈 카메론(두산 베어스) 같은 선수들과 많이 연락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전 KIA)와도 인연이 있어서 다른 팀 상대해보기도 했다.

-그 선수들이 조언해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많이 조언해줬다. 디테일한 것보다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는지 조언해줬다.

-계약 기간이 6주인데, 그 조건에 실망하진 않았나. 또 6주 대체 외국인 선수가 정식 계약을 맺는 경우도 있는데, 의지가 있나.
▲6주 계약 자체를 실망스러운 계약이라 생각했다면 한국 자체를 오지 않았을 것이다. KBO리그가 외국인이 뛸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인데, 6주라도 기회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 가족들도 한국에 올 것 같은데, 한국 문화나 생활을 접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 6주 이후의 계약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팀 내에서 어떤 역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인가.
▲어떤 역할을 맡기보다 팀의 일부분이 돼 이길 수 있는 게 목표다.

-본인이 한국 생활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게 있나.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문화와 생활에 대해 너무 기대된다.

-KBO리그의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피치클락 적응에 대한 생각은.
▲피치클락, ABS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다. 야구도, 인생도 내게 맞춰진 게 아니라 적응해야 한다. (피치클락과 ABS도) 적응해야 하지 않을까.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