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마이너리그행 아픔을 극복하고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계속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랐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2026시즌 MLB 개막을 앞두고 다저스가 김혜성을 구단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보냈다.
김혜성은 개막 전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1볼넷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 감각을 보여줬기에, 다저스의 선택은 의아함을 자아냈다.
김혜성도 구단의 결정에 아쉬워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인터뷰에서 "실망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우울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마이너리그행을 동기부여로 삼았다. 그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트리플A 6경기에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2타점 OPS 0.823 등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했고, 지난 6일 무키 베츠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자 부름을 받아 MLB로 복귀했다.
김혜성은 MLB 복귀 후 9경기에서 타율 0.286(21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5볼넷 OPS 0.883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타석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팀 내 존재감을 키웠다.
18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선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하며 7-1 승리에 일조했다.
매체도 "김혜성은 단순히 구단의 MLB 로스터에 복귀했을 뿐만 아니라, 야구계 최고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다저스에 거의 매일같이 기여하고 있다"라며 "그는 최근 출전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고, 여기엔 유격수로서 보여준 멋진 수비 플레이들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김혜성의 활약에 대해 "김혜성은 경기에 나설 때마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해낸다. 정말 그렇다. 김혜성이 이제 좀 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혜성은 계속 MLB에서 뛰고 위해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복하다. 당연히 아주 즐거운 일"이라며 "난 메이저리그에 계속 남고 싶다. 그러기 위해 내 행동과 일상생활을 통해 그 마음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확실히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주 조금씩이다"라며 "아직 완전히 끝난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