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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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홈런 쳤지만 삼진 3번 아쉬워…계속 남고 싶다" 강한 의지→"2점 홈런+호수비 '풀 패키지' 폭발" 호평도 나왔다

기사입력 2026.04.18 00:04 / 기사수정 2026.04.18 00:04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멀티 자원' 김혜성(27)이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빅리그 생존 경쟁에 불을 붙였다. 

단순한 활약을 넘어 "메이저리그에 남고 싶다"는 직접적인 메시지까지 전하면서, 구단 입장에서도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미국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지난 17일(한국시간) "김혜성이 최근 뉴욕 메츠와의 시리즈에서 공수 양면에 걸쳐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특히 유격수 수비에서의 호수비와 함께 2점 홈런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풀 패키지'를 모두 보여줬다는 점이 강조됐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2026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무키 베츠의 부상으로 인해 지난 5일 콜업돼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그는 미겔 로하스와 유격수 플래툰을 이루며 상황에 따라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유격수뿐 아니라 2루수, 외야까지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능력은 구단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요소다.

기록 역시 인상적이다. 김혜성은 콜업 이후 8경기에서 타율 0.278(18타수 5안타), 출루율 0.391, 장타율 0.500을 기록했고, 1홈런과 함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0.3을 쌓았다. wRC+(조정 득점 창출력)는 146으로 공격 생산성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표본이 적다는 한계는 있지만, 데뷔 시즌과 비교해 타격에서 분명한 발전이 확인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뒤따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수비와 주루다. 매체는 "김혜성의 안정적인 유격수 수비와 함께 빠른 발이 팀 공격에 새로운 옵션을 더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순한 '백업 자원'이 아닌,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카드로 활용 가치가 커지고 있다는 시선이다.



이날 메츠와의 경기 후 김혜성은 자신의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즐겁다. 그리고 이 무대에 계속 남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어떻게 준비하고 행동하는지를 통해 보여주고 싶고, 결국 경기장에서 증명하겠다"며 경쟁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만족보다는 냉정한 자기 평가가 먼저였다. 김혜성은 홈런 상황을 두고 "베이스를 돌 때는 정말 기뻤고 팀의 첫 득점에 기여했다고 느꼈다"면서도 "이후 삼진을 세 번 당해 스스로 아쉬움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코칭스태프의 방향을 따르고 소통하면서 지시를 잘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저스 네이션'은 "김혜성의 활약이 이어질수록 다저스의 로스터 운용이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기존 자원들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지만, 동시에 누군가는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압박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선택의 시간은 다저스에게 다가오고 있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김혜성은 공격과 수비, 주루 능력까지 보여주며 '쓸 수 있는 카드'를 넘어 '써야 하는 카드'라는 인상을 남겼다. 

답은 경기장에 있다. 김혜성이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다저스의 '행복한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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