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라이언 와이스가 드디어 빅리그 첫 선발 등판 기회를 가질까.
대만 매체 '타이베이 타임스'는 14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단장 데이나 브라운은 (대만 투수)덩카이웨이를 비롯한 불펜 투수들에게 더 많은 책임을 맡길 계획이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운 단장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불펜에 어느 정도 깊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라이언 와이스와 덩카이웨이를 활용해서 투구 이닝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라며 "이것이 바로 구단이 이번 오프시즌에 많은 투수를 영입한 이유"라고 밝혔다.
휴스턴은 2026시즌 초반부터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고심에 빠졌다. 우선 헌터 브라운과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모두 오른쪽 어깨 염좌로 나란히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새 시즌 앞두고 3년 5400만 달러(약 800억원)에 영입한 일본 특급 이마이 다쓰야도 오른팔 피로 증상으로 선발진에서 이탈했다.
선발진에 3자리나 구멍이 생기면서 휴스턴은 해결책을 모색했고, 와이스가 잠시 선발진의 구멍을 메꿀 가능성이 떠올랐다.
와이스는 2025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팀의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2024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와이스는 그해 16경기 91⅔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합격점을 받았고, 2025시즌엔 30경기에서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을 기록하면서 한화의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일조했다.
인상적인 활약상을 펼친 와이스는 시즌 종료 후 휴스턴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1년 260만 달러(약 39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으로 돌아갔다. 옵션이 발동되면 총 계약 규모는 1000만 달러(약 148억)까지 상승한다.
와이스는 휴스턴 입단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불펜 투수로 뛰면서 6경기에 등판했다.
와이스는 첫 3경기에서 6이닝을 던지는 동안 1실점만 허용하는 등 평균자책점 1.50를 기록하는 등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지만, 지난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50에서 7.27로 폭등했다.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2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평균자책점도 7.36으로 상승했다.
최근 구원 등판한 2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선발진의 부상으로 인해 와이스는 MLB 입성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생겼다.
마침 와이스가 선발로 뛰면 잘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뉴욕타임스 산하 글로벌 스포츠 유력 매체 '디 애슬레틱'은 같은 날 "와이스는 선발 투수로 계약한 선수이며, 최근 몇 년간 계속 선발로 뛰어온 자원"이라며 "그럼에도 시즌 초반 불펜으로 밀린 뒤 곧바로 중요한 상황에 투입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이었다"고 짚기도 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들쭉날쭉한 성적표를 기록 중인 와이스가 꿈에 그리던 MLB 선발 기회를 잡을지 주목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