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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0억' 주고 잡아왔는데…시범경기 4할 타율+2홈런 대폭격! '3년간 무홈런' KIA→KT 포수 심상찮다? 올해 반전 이뤄내나

기사입력 2026.03.25 17:05 / 기사수정 2026.03.25 17:05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데려올 때만 해도 큰 기대가 없었는데, 시범경기에서의 활약이 심상찮다. 

지난 24일 경기를 끝으로 종료된 2026 KBO 시범경기. 여기서 한승택(KT 위즈)이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화려한 3월을 보냈다.

한승택은 시범경기 10게임에 출전, 타율 0.421(19타수 8안타) 2홈런 11타점 19득점, 출루율 0.435 장타율 0.737, OPS 1.172의 성적을 거뒀다.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한승택은 이날 안타를 신고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고, 다음날에는 상대 필승조 전상현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그는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한승택은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고, 15일 경기부터 6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최종전인 24일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도 그는 상대 에이스 잭 로그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역전 2점포를 때려냈다. 

한승택은 KIA 소속이던 2020년 83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아예 장타가 없는 선수는 아니었다. 다만 출전 기회가 감소하면서 2022년을 끝으로 그의 1군 홈런은 사라졌다. 최근 3시즌에서는 84경기, 142타석에 나섰으나 홈런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승택이 비록 시범경기지만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는 건 의미가 있다. 적어도 타격에서 무시하며 지나갈 수준은 아니라는 걸 증명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덕수고 출신의 한승택은 2013년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고, 첫 시즌 종료 후 FA 이용규의 보상선수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경찰청 야구단 복무 후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뛰게 된 한승택은 수비형 포수로 주목받았다. 2017년에는 백업 1옵션으로 팀의 통합우승에 기여했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하지만 2019년과 2020년을 기점으로 한승택은 조금씩 기록이 하락했다. 그 사이 KIA는 2022년 박동원, 2023년에는 김태군을 각각 트레이드로 데려왔고, 한준수가 성장하면서 한승택의 입지도 좁아졌다. 



지난해 한승택은 데뷔 후 가장 적은 1군 15경기에 출전, 타율 0.238에 그쳤다. 그래도 퓨처스리그에서는 43경기 타율 0.373(118타수 44안타) 2홈런 30타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시즌 종료 후 모두의 예상을 깨고 FA를 신청했다. 한승택의 손을 잡아준 건 바로 KT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KT와 계약기간 4년, 계약금 및 연봉 총 6억원, 인센티브 2억원 등 최대 10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나도현 KT 단장은 "한승택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좋은 도루 저지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군 경험이 풍부한 포수다. 즉시 전력감으로 포수진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KT는 주전 포수 장성우가 버티고 있었지만, 마땅한 백업 포수가 없었다. 강현우나 조대현, 김민석 등이 있으나 아직 1군에서 확실히 자리잡지 못했다. 이에 경험 많은 한승택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한승택은 장성우를 지명타자로 밀어내고 마스크를 썼다. 그리고 공수에서 활약하며 2026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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