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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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패럴림픽 새 역사 김윤지 "와~ 첫 출전에 메달 3개, 영광스럽다"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3.12 20:10 / 기사수정 2026.03.12 20: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테세로, 공동취재단) '스마일리' 김윤지(20·BDH파라스)가 다시 메달을 추가했다.

'1인 3메달'은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이다. 역사를 계속 쓴다.

김윤지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좌식 인터벌 스타트에 출전해 최종 26분51초6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마스터스(미국)가 26분31초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켄달 그레치(미국)가 27분27초6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윤지는 이날 4.1km 구간까지는 1위를 달렸다. 5km 구간에서 마스터스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다시 따라잡지는 못했다. 6.6~7.5km 구간에서 한 번 넘어지기도 했다. 마스터스는 잡지 못했으나 2위는 문제가 없었다. 은메달이다.

왼쪽 뺨에 부상이 있어 밴드를 붙였는데 그 위에 태극기를 그린 상태로 나섰다. 레이스를 마친 후 '볼 하트' 세리머니도 펼쳤다. '스마일리'답게 환하게 웃었다. 세계 최고를 논하는 선수지만, 또 영락 없는 만 19세 소녀다.



경기 후 만난 김윤지는 "상처 부분에 밴드 붙였는데, 물리치료사님께서 태극기를 그려주셨다. 지금은 조금 번졌다"며 "세리머니는 육상 (정)종대 삼촌과 (이)채원이를 비롯한 친구들이 부탁했다. 힘든 레이스였는데, 전광판에 내 이름과 순위 보는 순간 힘이 다시 났다"며 웃음을 보였다.

레이스 소감을 물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코너에서 한 번 넘어졌다. 내가 훈련하면서 많이 넘어진다. 그만큼 또 빨리 일어나게 된다. '아직 안 끝났다. 빨리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미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딴 상황. 다시 은빛 질주를 더했다. 메달 3개다. 메달 2개(금1·동1) 보유한 '평창 영웅' 신의현(BDH파라스)를 넘어섰다.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개인이 작성한 최고 성적이다.

'와~' 하며 함성을 지른 김윤지는 "이번시즌 시작 전에는 3~4등 정도 생각했다. 시즌 치르면서 많이 성장했다. 패럴림픽에서 메달 3개 땄다. 첫 출전에서 이런 결과를 냈다. 너무 영광스럽다"고 했다.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여자 좌식은 사실상 김윤지와 마스터스 '양강' 체제다. 그리고 마스터스는 김윤지가 넘어서야 할 존재다.

그는 "워낙 대단한 선수 아닌가. 나도 계속 노력하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 이번에 바이애슬론에서 한 번 이기고 금메달 땄다. 정말 주행으로 붙었을 때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스키 잘 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내가 여자 좌식 선수 중에는 가장 어리니까, 회복력 면에서는 가장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은 뒤 "좋은 회복력으로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바이애슬론 여자 좌식 스프린트 추적과 크로스컨트리 여자 좌식 20km 인터벌 스타트까지 두 종목 남았다. 역시나 둘 다 금메달 후보다.



김윤지는 "마지막 바이애슬론 경기다. 의미 있게 마무리하고 싶다. 사격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크로스컨트리 20km는 내가 모든 국제대회 통틀어 처음 출전하는 종목이다. 굉장히 떨리고, 또 설렌다. 처음이니까 즐겁게, 재미있게 경험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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